증상없이 찾아오는 '자궁경부이형성증'…정기 검진이 최선의 예방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8 08:11:15
  • -
  • +
  • 인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전 단계 질환인 자궁경부이형성증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정기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 산부인과 장재혁 주임과장은 “자궁경부이형성증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으로 자궁경부 세포가 변형되는 질환으로, 진행 정도에 따라 1~3단계로 나뉜다”며 “3단계까지 진행되면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장재혁 분당제생병원 주임과장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이 질환은 자궁경부 세포검사(Pap smear)로 발견되며, 이상 세포가 관찰되면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한다. 그러나 증상이 거의 없어 질 출혈, 악취 분비물, 골반통, 성교통 등은 암으로 진행된 이후에야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치료는 단계별로 다르다. 1단계는 저절로 호전되는 사례가 많아 경과 관찰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2단계 이상부터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장 과장은 “HPV는 재발 가능성이 있어 수술 후에도 3~6개월 간격으로 추적 검사를 하고, 일정 기간 정상 소견이 유지되면 1년마다 검진을 이어가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부 환자들이 임신 가능성을 우려하지만, 장 과장은 “이형성증 진단 자체로 임신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며 “병변의 단계와 치료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적절히 관리하면 출산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HPV 백신 접종과 20세 이상 여성의 1~2년 간격 정기 검진을 권고하고 있다.

 

장 과장은 “자궁경부이형성증은 적절한 시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면 완치가 가능하다”며 “무증상이라고 방심하지 말고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자궁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현대로템, 美 안두릴 손잡고 'AI 전장' 뛰어든다…무인로봇·드론 전투체계 본격화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로템이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복합(MUM-T) 지휘통제체계 구축에 나선다. 현대로템은 안두릴(Anduril)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무기체계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회사는 안두릴과 손잡고 미래 전장의 핵심으로 꼽히는 유·무인복합(MUM-T) 지휘통제체계 구축에 나선다. 전차·

2

"서울에 온 퐁피두"…한화, 개관전 티켓 오픈으로 '예술 소비시장' 정조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퐁피두센터 한화가 오는 6월 개관을 앞두고 5월 7일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 개관전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개관전 ‘큐비스트: 시각의 혁신가들’은 6월 4일부터 10월 4일까지 개최되며, 퐁피두센터 소장품을 중심으로 큐비즘의 전개 과정을 폭넓게 조망하는 전시다. 관람객은 퐁피두센터 한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간대별

3

현대모비스, 전기차 심장 직접 만든다…'풀라인업 PE시스템' 승부수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모비스가 전기차 핵심 구동부품인 PE(Power Electric)시스템 라인업을 확대해 글로벌 전동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성능 250킬로와트(kW)급에 이어 범용 160킬로와트급, 소형차용 120킬로와트급까지 독자 개발에 나서면서 소형 모빌리티부터 고성능 전기차까지 아우르는 ‘풀라인업 체제’ 구축이 가시화됐다는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