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준 기자]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반도체)부문 임직원들이 반도체 업황 악화 직격탄에 연말 성과급을 한 푼도 받지 못하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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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반도체 공장 내부.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에 사업부별 초과이익성과급(OPI) 예상지급률을 지난 28일 공지했는데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의 OPI 예상 지급률은 0%다.
DS부문 임직원들은 거의 매년 최대치인 연봉의 50%를 받아왔었고 아예 성과급을 받지 못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있는 일이라 충격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올 들어 3분기까지 삼성전자 DS 부문의 누적 적자만 12조원을 넘는 등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이 밖에 실적이 부진했던 네트워크와 의료기기, 생활가전(DA)사업부는 각각 10~12%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비교적 호실적을 기록한 모바일(MX) 사업부는 OPI 예상 지급 범위는 46~50%다. TV사업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는 39~43%다. 경영지원본부는 전체 사업부가 지급받는 OPI 지급 비율의 평균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 중 하나인 OPI는 소속 사업부의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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