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베트남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 본격화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11-17 09:17:00
롯데벤처스 베트남 설립, 현지 정부 승인 받은 외국계 벤처투자법인 최초

롯데가 국내 스타트업 베트남 진출을 지원하고, 현지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벤처투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롯데벤처스 베트남은 현지 정부 기업등록발급 승인을 받은 외국계 벤처투자법인으로 최초다.

롯데벤처스는 동남아지역 중에서도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베트남에 선제적으로 법인을 설립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하노이 롯데센터 전경 (사진 = 롯데그룹 제공)

 

베트남은 외국 투자기관 유치 법 개정을 추진하는 등 정부 차원의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적극적인 분위기다.

또한 국민 평균 연령이 30세일 정도로 생산 가능 인구가 풍부하고, 해외 유학파 창업이 이어지는 등 스타트업 시장 잠재력이 크다.

롯데벤처스는 지난 2월 베트남 신선식품 유통사 샤크마켓에 투자하는 등 베트남 내 한인 창업을 지원하고 잇다.

2016년부터 베트남 최대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인 베트남 실리콘밸리와 함께 우수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현지 롯데 계열사와 유통, 물류, 커머스 분야 스타트업과 시너지도 기대된다.

1998년 롯데리아를 시작으로 롯데마트, 롯데컬처웍스 등 19개 게열사가 베트남에 진출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미래 성장을 위한 스타트업 전략적 투자를 확대한다.

그동안 주로 그룹 벤처캐피탈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투자를 진행했지만, 올해부턴 전문 조직을 구성해 직접투자에 나서고 있다.

올해만 국내외 스타트업과 미국 대체 단백 전문 펀드 등 10군데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과 트렌드 변화를 사업관점에서 이해하고,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강화해 미래 성장동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새로 투자한 글로벌 스타트업은 미요코스 크리머리, 플렌터블, 시오크밋 등 미래 대체식품 관련 기업이다.

또 글로벌 대체단백 전문 펀드 중 최대 규모인 우노비스에도 투자해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유망 스타트업 투자와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은 케어위드, 리하베스트 등 다양한 식품 영역에 투자해 기존 사업과 협업 기회를 모색한다.

6월부터 글로벌 엑셀러레이트 스파크랩과 협업한 스타트업 발굴 육성 프로그램 ‘프론티어 랩스’에서 선발된 잇그린, 엘로이랩, 베러먼데이의 경우 데모데이 이후 추가 후속 투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투자 전문성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내부 조직도 개비했다.

지난 4월 뉴프론티어팀을 꾸려 반년 만에 국내외 식품 분야 다양한 투자 성과를 올린 데 이어, 9월엔 바이오사업부문에 테크프릿지팀을 신설하고 아일랜드 생명공학기업 누리타스에 투자했다.

CJ제일제당은 사내 전문 조직이 갖춰진 만큼 식품·바이오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외부 혁신기술 확보와 기술 협업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혁신하지 않는다면 생존을 담보할 수 없는 국내외 사업 환경 속에서 ‘스타트업의 도전 정신’과 ‘유연한 대응력’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필수적인 요소”라면서 “앞으로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와 혁신을 이어가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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