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뇨의학회 “진단 환자 절반 이상 고위험 전립선암…국가검진 도입 시급”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7 10:17:24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대한비뇨의학회(회장 서성일)는 최근 학술지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게재된 연구를 근거로, 전립선암 국가검진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51개 종합병원에서 2010~2020년 전립선암으로 진단된 27,075명을 대상으로 분석했으며, 그 결과 진단 당시 절반 이상인 50.6%가 이미 고위험 전립선암에 속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저위험군 비율은 2010년 11.4%에서 2020년 7.6%로 감소해 조기 발견 체계 부재가 심각함을 보여준다.
 

▲ 전립선암 국가검진 도입이 시급하다.

특히 지역 간 차이도 나타났다. 농어촌 지역 환자의 고위험 비율은 55.4%, 도시 지역은 47.7%로, PSA 검진 기회가 제한된 지역에서 고위험군 비율이 더 높았다.

논문 교신저자인 고영휘 교수(이화의대 비뇨의학과)는 “국내 전립선암 환자의 절반 이상이 고위험 단계에서 진단되는 현실은 국가 차원의 조기 검진 체계 부재를 의미한다”며 “혈액 검사(PSA)만으로 쉽게 조기 발견이 가능하므로, PSA 검사를 국가암검진 항목에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성일 대한비뇨의학회 회장은 “전립선암은 더 이상 개인 문제에 국한되지 않으며 국가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조기 검진과 함께 과잉진단 및 과잉치료 방지를 위한 명확한 원칙을 마련하고, 환자와 의료진이 함께 의사결정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가 차원의 전립선암 조기검진 도입 필요성을 명확히 보여주는 자료로, 특히 농어촌·취약지역 등 PSA 검진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 정책적 대응이 절실함을 시사한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넥써쓰, 원스토어 효과 본격화…상반기 매출 174억원·순이익 흑자전환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넥써쓰는 4일 2026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74억2000만원, 당기순이익 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은 58억원, 영업손실은 53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81억원으로 원스토어 인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 157억원이 반영됐다.상반기

2

女흉통환자 검사부터 밀렸다…국내 첫 실태 확인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가슴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운동부하심전도검사를 적게 받는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혈관질환 위험 수준이 비슷해도 여성의 검사 가능성이 낮아, 진단 단계에서부터 성별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4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 따르면 유하영·박성미 순환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국내 18개 심혈관센터 자료를

3

영도구, 폭염 취약 170가구에 여름용품 지원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영도구가 폭염에 취약한 독거노인 등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170가구를 대상으로 여름용품 지원과 방문 상담을 진행한다.영도구는 ‘2026년 기후위기 취약계층 폭염 대응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부산시,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를 비롯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한다. 영도구는 부산 지역 지원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