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신협 첫 발행...5456억원 수준
[메가경제=노규호 기자] 지난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가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축소로 22%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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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ABS 등록 발행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중 자산유동화계획을 동록하고 발행한 ABS 금액은 51조70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조3729억원(21.8%) 감소했다.
ABS란 부동산, 매출채권, 주택저당채권 등과 같이 유동성이 떨어지는 자산을 담보로 해 발행하는 증권을 말한다.
자산보유자별로 봤을 때 주금공과 일반기업의 ABS 발행 규모는 감소한 반면, 금융회사의 발행 규모는 증가했다.
특히 주금공의 MBS 발행이 주택경기 둔화 등에 따라 전년 대비 48.8% 급감한 18조9539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주금공 특례보금자리론 종료 및 주택경기 둔화 등으로 MBS 발행 규모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등을 기초로 전년 대비 5.7% 감소한 7조6739억원을 발행했다.
금융회사의 발행 규모는 여전사의 할부금융채권 및 은행 등의 부실채권(NPL) 기초 ABS 발행 확대 등으로 20.0% 증가한 25조776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1월12일 시행된 자산유동화법 개정안에 따라 자산보유자 요건이 완화되면서 새마을금고와 신협의 NPL 기초 ABS 발행도 처음 이뤄졌다. 지난해 기준 5456억원 수준이다.
유동화자산별로 보면 대출채권(MBS, NPL, 부동산 PF) 기초 ABS 발행은 전년 대비 35.0% 감소한 반면 매출채권(카드채권, 할부금융채권, 기업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은 7.7% 증가했다.
등록 ABS 전체 발행 잔액은 작년 말 현재 257조6000억원으로 전년말(253조4000억원) 대비 4조2000억원(1.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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