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성황리 폐막...AI 핵심 국내 기업들이 얻은 성과는

신승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3 17:43:58
엔비디아,현대차그룹과 모빌리티 협력
삼성·LG, MS와 손잡고 AI 기술 고도화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7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25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CES에서도 AI가 핵심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이 다양한 협력 계획을 발표하며 AI를 매개로 한 기술 동맹이 주목받았다. AI가 전 분야에 걸쳐 활용되면서 분야 간 경계가 흐려지고 기술적 협력이 중요해지는 시대가 온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CES 2025가 AI와 모빌리티 등 첨단 기술이 경연을 벌이는 동시에 글로벌 기업 간 협력을 도모하는 장이었다고 평가한다. 

 

▲ 6일(현지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CES 2025 개막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K-엔비디아, 동맹 넘어 '혈맹' 


CES 2025에서 가장 주목받은 기업은 단연 엔비디아였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8년 만에 CES 기조연설자로 나서 AI의 미래를 제시하며 다양한 기업과의 협력을 예고했다.


SK그룹은 기존 고객사인 엔비디아와 협력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CES 현장에서 황 CEO를 만나 HBM 관련 개발 속도를 높이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자율주행 및 로봇 기술에 활용되는 피지컬 AI 개발 플랫폼 ‘코스모스’와 관련한 협력 제안도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을 마치고 온 SK 전시관에 방문한 최 회장은 SKC 유리기판을 가리키며 “방금 팔고 왔다”는 발언을 해 엔비디아에 유리기판 공급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SK그룹은 엔비디아 이외에도 AI 관련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은 미국 펭귄솔루션스와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공동 R&D 협약을 체결해, AI 데이터센터의 글로벌 확장 및 차세대 메모리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차·도요타와 손잡는 엔비디아... AI 활용 범위 현실로 확장

 

엔비디아는 모빌리티 기업과의 협력도 강화했다. 앞서 젠슨 황 CEO가 기조연설에서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AI'의 시대의 도래를 강조한 만큼 AI의 활용 범위를 자율주행차 및 로봇 기술 개발 등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엔비디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및 로봇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또한, 엔비디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옴니버스’를 활용해 공장 운영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제조 혁신을 실현할 계획이다.

 

도요타 역시 엔비디아와 손잡고 차세대 자율주행차 개발에 나선다.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반도체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를 도요타 차량에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삼성·LG, MS와 맞손... AI 기술 개발 고도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을 통해 AI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MS와 협력해 기존 AI PC에 적용되던 코파일럿 기능을 TV와 스마트 모니터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콘텐츠 검색 및 추천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며, 이후 구글 등 빅테크와의 협력도 예고하며 AI 기반 스마트 디바이스 생태계를 확장할 방침이다.

 

LG전자는 MS와 함께 AI 에이전트 개발을 고도화하며, 집안, 차량, 호텔, 사무실 등 다양한 공간에 활용 가능한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LG전자의 냉난방 공조 기술을 활용해 MS가 구축 중인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열 관리 기술에서도 협력한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신승민 기자
신승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LG전자, 독일 세탁 업체에 대용량 세탁가전 공급…유럽 B2B 시장 확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대용량 상업용 세탁가전을 앞세워 유럽 기업간거래(B2B) 시장 확대에 나선다. 고효율 제품과 관리 솔루션을 결합해 상업용 세탁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오는 11월 독일 상업용 세탁 솔루션 전문기업 쉴링(Schilling)에 대용량 세탁가전 'LG 프로페셔

2

올 겨울 국제선 항공편 전년비 7.6% 증편…일본·중국 노선 확대 영향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올겨울 국제선 항공편이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확대된다. 해외여행과 방한 관광 수요가 늘면서 국제선 운항 횟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설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25일부터 2027년 3월 27일까지 적용되는 동계 정기 항공편 운항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제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늘어난 주 최대 535

3

성인 10명 중 1명 '위고비·마운자로' 경험…젊은층 중심 비만치료제 관심 확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국내 성인 10명 중 1명은 최근 1년간 위고비·마운자로 등 비만치료제를 처방받거나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이용 경험과 향후 사용 의향이 높아 비만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건강관리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성인 절반 가까이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건강·의료 정보를 얻은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