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캄보디아 유통 강자와 맞손…K-밀크 영토 확장 나선다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4 16:24:59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서울우유협동조합(이하 서울우유)이 캄보디아 식품 유통 전문기업과 손잡고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서울우유는 캄보디아 식품 유통 전문 기업 푸루소(Fu Lu Shou)와 ‘캄보디아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 wl난 3일 서울우유 양주공장에서 열린 캄보디아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캄보디아 식품 유통 전문기업 푸루소(Fu Lu shou) 속 삼낭(Sok Samnang) 회장과 서울우유협동조합 문진섭 조합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심영범 기자]

 

지난 3일 경기도 양주 서울우유 양주공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과 조문탁 영업상무, 속 삼낭(Sok Samnang) 푸루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푸루소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을 중심으로 145개 도매상과 전국 24개 지역 유통망을 보유한 현지 대표 식품 유통기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우유는 고품질 원유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제품을 캄보디아 시장에 공급하고, 푸루소는 현지 유통망과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서울우유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양사는 캄보디아 시장 특성에 맞춘 현지화 전략을 공동 추진하며 시장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우유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캄보디아를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캄보디아는 높은 출산율과 젊은 인구 구조를 바탕으로 소비시장 성장 잠재력이 큰 데다 한국 식품에 대한 선호도도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서울우유는 현재 중국, 미국, 캄보디아, 남미 등 약 17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0% 이상의 수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괌·사이판·하와이 지역에는 크림도넛과 음료류를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카자흐스탄에는 가공 멸균유를, 대만에는 바(Bar) 타입 아이스크림을 출시하는 등 해외 시장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이달에는 미주 지역을 대상으로 말차 맛 가공 멸균유 제품군을 확대하고, 베트남에는 수출용 앙팡 멸균유와 A2+ 멸균우유 공급도 추진할 예정이다.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은 “이번 협약은 캄보디아를 넘어 다양한 동남아시아 시장에 서울우유의 고품질 원유 경쟁력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프리미엄 원유를 기반으로 멸균유, 음료, 베이커리 등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수출국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K-밀크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우유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1008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2조원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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