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을 힙하게”… 헤지스, 호호당 손잡고 ‘K-헤리티지 굿즈’ 선봬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4-30 17:21:20

[메가경제=심영범 기자]LF의 프리미엄 컨템포러리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가 전통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호호당과 협업해 한국적 감도를 담은 ‘K-헤리티지 굿즈’를 출시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전통의 재해석’이 핵심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음악, 패션,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통 요소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콘텐츠가 확산되며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차별화 요소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 [사진=LF]

 

헤지스는 이 같은 흐름에 맞춰 한국 태생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 가능한 ‘K-프리미엄 감도’로 확장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업은 전통 소재와 정서를 현대적 라이프스타일 관점에서 재해석해 일상에서 소비 가능한 굿즈 형태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회사 측은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의 프리미엄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한국적 정체성을 섬세하게 풀어낼 수 있는 파트너로 호호당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호호당은 전통 소재를 현대적 라이프스타일로 정교하게 재해석하는 브랜드로, 양사의 지향점이 부합했다는 평가다.

 

이번 협업의 핵심은 호호당의 시그니처 소재인 ‘직조 양단’을 활용한 점이다. 양단은 전통적으로 고급 의복에 사용되던 직물로, 장인의 수작업을 통해 완성되는 고급 소재다. 헤지스는 여기에 브랜드 상징인 강아지 ‘해리’ 실루엣과 ‘ㅎ·ㅈ·ㅅ’ 한글 자수를 더해 전통성과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텍스처를 구현했다.

 

컬렉션은 색동 포켓 에코백, 색동 공기놀이 키링, 볼륨 스크런치, 리버서블 방석, 액막이 인형 등 5종으로 구성됐다. 색동 배색을 활용한 제품군은 동양적 색채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으며, 액막이 인형은 전통적 상징성을 위트 있게 풀어내 선물용 수요를 겨냥했다.

 

헤지스는 앞서 25FW K-헤리티지 컬렉션 ‘호록(HOROK)’ 시리즈를 통해 전통 그래픽의 시장성을 검증한 바 있다. 호랑이, 책가도, 병풍 속 소나무 등 전통 회화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해당 컬렉션은 외국인 고객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협업은 이를 굿즈 카테고리로 확장한 사례다.

 

헤지스 관계자는 “한국적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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