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시름 달래주던 소주도 가격↑…'서민술'도 옛말 될 듯

이종빈 / 기사승인 : 2019-04-25 11:04:48
  • -
  • +
  • 인쇄

[메가경제 이종빈 기자] 소주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가 '참이슬 후레쉬' 등의 출고가격을 인상한다. 이에 따라 롯데주류 등 다른 소주업체도 소줏값 인상을 검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이트진로는 24일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360㎖)의 공장 출고 가격을 다음달 1일부터 병당 1015.7원에서 1081.2원으로 65.5원(6.45%) 올린다고 밝혔다.


[사진 = 하이트진로 제공]
[사진 = 하이트진로 제공]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2015년 11월 가격 인상 이후 원부자재 가격, 제조경비 등 원가 상승요인이 발생했다"면서 "3년여 간 누적된 인상요인이 10% 이상 발생했으나, 원가절감 노력 등을 통해 소비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공장 출고가가 인상되면서 소매점과 식당의 가격 인상도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주류업계에서는 참이슬 소주 출고가가 65.5원 오르면 대형할인점 등에서는 소매 가격을 100원 안팎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덩달아 식당과 주점에서도 소주 가격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식당에서 내놓는 소주 1병 가격은 4000~4500원 수준인데, 5000원 선까지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하이트진로의 소주값 인상엔 주세법 개정을 앞두고 소비자의 반감을 미리 줄여보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분석했다.


주세법이 개정되면 소주의 경우 제조원가가 낮아 출고가 기준 종가세에서 알코올 1ℓ당 비율로 세금이 부과되는 종량세로 전환할 경우 세금이 더 오를 수 있다. 20도 소주를 기준으로 약 10% 세금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처음처럼'을 생산하는 롯데주류는 아직 인상 폭과 시기 등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주는 그동안 '서민의 술'로 여겨지며,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맥주에 이어 소주까지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의 주머니 사정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종빈
이종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현대로템, 美 안두릴 손잡고 'AI 전장' 뛰어든다…무인로봇·드론 전투체계 본격화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로템이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복합(MUM-T) 지휘통제체계 구축에 나선다. 현대로템은 안두릴(Anduril)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무기체계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회사는 안두릴과 손잡고 미래 전장의 핵심으로 꼽히는 유·무인복합(MUM-T) 지휘통제체계 구축에 나선다. 전차·

2

"서울에 온 퐁피두"…한화, 개관전 티켓 오픈으로 '예술 소비시장' 정조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퐁피두센터 한화가 오는 6월 개관을 앞두고 5월 7일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 개관전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개관전 ‘큐비스트: 시각의 혁신가들’은 6월 4일부터 10월 4일까지 개최되며, 퐁피두센터 소장품을 중심으로 큐비즘의 전개 과정을 폭넓게 조망하는 전시다. 관람객은 퐁피두센터 한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간대별

3

현대모비스, 전기차 심장 직접 만든다…'풀라인업 PE시스템' 승부수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모비스가 전기차 핵심 구동부품인 PE(Power Electric)시스템 라인업을 확대해 글로벌 전동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성능 250킬로와트(kW)급에 이어 범용 160킬로와트급, 소형차용 120킬로와트급까지 독자 개발에 나서면서 소형 모빌리티부터 고성능 전기차까지 아우르는 ‘풀라인업 체제’ 구축이 가시화됐다는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