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SK리츠, SK 주유소 '복합 에너지플랫폼' 공동 개발

정진성 기자 / 기사승인 : 2023-06-14 08:59:15
  • -
  • +
  • 인쇄
물류(MFC)∙세차∙전기차 충전∙연료전지 갖춘 복합 주유소 개발 맞손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SK에너지가 SK그룹의 부동산 전문 투자회사 SK리츠와 손잡고 SK에너지 직영주유소 부지를 ‘복합 에너지플랫폼’으로 개발한다고 14일 밝혔다.
 

▲ SK에너지와 SK리츠가 손잡고 SK에너지 직영주유소 부지를 ‘복합 에너지플랫폼’으로 개발한다. [사진=SK리츠]


석유제품 유통을 넘어 주유소의 역할을 친환경 에너지 공급까지 넓히는 복합 에너지플랫폼으로 전환하는데 본격 나선다.

SK에너지는 지난 13일 클린에너지리츠와 ‘SK 친환경 복합스테이션 구조 고도화 사업’ 추진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클린에너지리츠는 2021년 SK리츠가 SK에너지로부터 SK 직영주유소 116개 부지를 인수하며, 이를 관리하기 위해 설립한 부동산 전문 기업으로 SK리츠가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첫 복합스테이션 개발 주유소로는 경기 시흥시 SK시화산업주유소가 낙점됐다. 이 주유소 부지는 2,074㎡ 넓이의 반듯한 직사각형으로, 주유소 앞에 왕복 6차로 대로가 있고, 주변에 산업시설과 상업시설들이 모인 뛰어난 입지 덕분에 승용차, 화물차 고객들이 두루 많다.

SK에너지와 클린에너지리츠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하는 ‘구조고도화사업 민간대행사업자’로 올해 4월 선정돼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적 동력 또한 갖췄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노후 산업단지의 업종을 고도화하고, 산업단지 환경개선을 위한 인프라 공급을 위해 기존 시설의 구조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SK에너지와 SK리츠는 인허가 절차를 거쳐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캐노피식 주유소를 철거하고 당일 배송이 가능한 도심형 물류시설(MFC,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를 위한 3층 건물을 지어 옥내주유소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새 주유소 건축물 옥상에는 연료전지, 태양광 등 분산전원 시설을 설치하고, 여기서 생산된 전기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산발전 모델도 관련 규제 정비에 맞춰 선보일 계획이다. SK에너지는 올해 6월 초 기준 전기차 충전소 85개소, 충전기 98기를 전국 SK 주유소에 구축했고 계속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SK리츠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현재 보유하고 있는 SK 주유소 부지의 자산가치를 높이고, 그린 에너지 공급기능을 갖춘 사업모델 개발에 나선다. 지역별 전기차 보급률, 인근 개발 계획 등을 고려한 최적의 주유소 개발 방안을 제시해 주유소 업계가 갖고 있는 친환경차 시대의 사업 지속 가능성, 부동산 가치 증대와 같은 고민들을 선제적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장호준 SK에너지 S&P 추진단장은 “SK시화산업주유소 복합 개발은 부동산 개발 역량을 갖춘 SK리츠와 처음 나서는 주유소 개발 프로젝트로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석유마케팅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탄소감축 촉진 및 미래 성장 사업의 성과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수하물 언제 나올지 압니다”…인천공항, 실시간 예측 서비스 도입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인천공항에 도착 수하물의 예상 수취 시간을 빅데이터로 실시간 안내하는 서비스가 도입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여객 편의 개선을 위해 빅데이터 기반 도착 수하물 수취시간 예측 안내 서비스를 세계 공항 최초로 도입해 운영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인천공항 1층 도착 수하물 수취장에 설치된 LED 전광판을 통해

2

스타벅스, 새해 고객 잡기…3만원 이상 구매 시 ‘포춘 쿠키 키링’ 증정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스타벅스 코리아가 새해를 맞아 고객 대상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스타벅스는 내년 1월 1일부터 재고 소진 시까지 제조 음료를 포함해 3만 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포춘 쿠키 파우치 키링’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증정품은 행운의 상징으로 알려진 포춘 쿠키를 모티브로 제작된 파우치형 키링으로, 소지품 보관은 물론 가

3

KGC인삼공사, 교통사고 피해자 3000명에 정관장 전달…연말 건강 회복 지원
[메가경제=심영범 기자]KGC인삼공사가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과 함께 자동차사고 피해자를 대상으로 건강 회복 지원에 나섰다. 31일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회사는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과 공동으로 자동차사고 피해자 약 3000명에게 정관장 건강기능식품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양 기관이 지난 9월 체결한 업무협약(MOU)에 따른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지원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