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리테일 미래 인재' 서울대와 공동 육성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0 09:09:18
  • -
  • +
  • 인쇄

[메가경제=정호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급변하는 리테일 환경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고 산업 혁신을 이끌어나갈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서울대학교와 손을 맞잡는다. 서울대에서 국내 최초로 신설하는 리테일 특화 전공과정 운영에 현대백화점그룹이 산업계 선두주자로서 함께 참여하는 것이다. 전문 교육기관과 기업이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연대하는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로 주목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일 서울대학교 본관에서 ‘리테일 연계전공 발전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서울대와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과 유홍림 서울대 총장, 추호정 서울대 의류학과 교수(리테일혁신센터장 겸 리테일 연계전공 주임교수) 등이 참석한다.

 

▲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이번 협약은 서울대가 2026년 1학기부터 개설하는 리테일 연계전공 과정에 현대백화점그룹이 참여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경험과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대의 연계전공 제도는 2개 이상의 학과(부)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학제 간 융합 교육과정으로, 현재 금융수학(수리과학부·경제학부·경영대학 등)과 인문데이터과학(국어국문학과·언론정보학과·통계학과 등)을 비롯해 12개 연계전공이 시행되고 있다. 2학년 이상이라면 주전공 계열과 상관없이 누구나 선택할 수 있으며, 주전공 48학점과 연계전공 21학점을 포함해 총 130학점을 이수하면 졸업요건을 충족한다.

 

이번에 신설되는 리테일 연계전공은 의류학과·소비자학과·식품영양학과·경영학과·경제학부·농경제사회학부 등 관련 학과(부)뿐만 아니라 현대백화점그룹의 유통 현장 지식 및 실무 역량까지 결합돼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는 게 특징이다. 학문과 산업의 경계를 허물어 이론적 연구 기반에 실무 전문성을 더하는 ‘하이브리드형 교육 모델’인 셈이다.

 

국내 대학에서 처음으로 신설되는 리테일 분야 전공과정에 현대백화점그룹이 협력하게 된 데에는 그룹이 지닌 산업적 전문성과 차별화된 혁신 성과가 한몫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유통·패션·리빙·식품 등 전방위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종합생활문화기업이라는 점에서 융합형 교육 파트너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미래형 리테일 ‘더현대 서울’을 비롯해 다양한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교육 과정에 녹여낼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추호정 서울대 리테일 연계전공 주임교수는 “그간 서울대에서 리테일 산업으로 진출한 학생이 많았으나 전문적인 전공 교육이 부재해 아쉬움이 있었다”며 “리테일 핵심 이론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맞는 유연한 교과 운영을 준비하고 있으며, 서울대의 학문적 역량과 현대백화점그룹의 산업 경험이 결합해 미래 리테일 인재를 길러내는 모범 모델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리테일 연계전공은 분야별 브랜드 및 콘텐츠 기획과 마케팅부터 경영 전략에 이르기까지 소비자 가치 창출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탐구하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교육과정은 의류학과·소비자학과·식품영양학과·경영학과·경제학부·농경제사회학부 등 서울대 내 의식주(衣食住)와 밀접한 6개 학과가 주도하며, 10명의 교수가 리테일 연계전공을 위한 강의를 신규 개설하고 운영을 맡는다. 현대백화점그룹에서는 유통(백화점·홈쇼핑·면세점), 패션(한섬), 식품(그린푸드·바이오랜드), 리빙(리바트·L&C·지누스) 분야 총 9개 계열사가 참여해 커리큘럼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그룹은 수강생들의 실무 경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계열사별 전문성을 살려 시장 현황과 미래 트렌드를 조망하는 특강을 제공하고, 학점 연계형 단기 인턴십도 운영할 예정이다. 각 계열사 임직원이 학생과 함께 실제 업무와 밀접한 실전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멘토링, 우수 학생을 위한 장학금 등도 지원한다. 학생들은 산업 현장과 학문을 아우르는 폭넓은 경험을 통해 진로를 주체적으로 탐색하고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백화점그룹 차원에서는 융복합 시대에 발맞춰 리테일 전문 인재의 저변을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아울러 이번 협약에는 서울대 교수진의 산업 자문과 직원 업스킬링(upskilling) 교육을 위한 협력도 포함돼 있어 직원들의 역량 강화도 함께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은 “서울대와 함께하는 리테일 연계전공은 학문과 산업이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로, 인재 육성을 위한 투자가 곧 산업 혁신의 밑거름이라는 신념으로 이번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현대백화점그룹은 종합생활문화기업으로서 차별화된 역량과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각종 교육 현장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호 기자
정호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새마을금고, '걸음마적금' 가입 1만명↑…저출생 극복 ESG 금융 확대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새마을금고가 저출생 극복을 위한 공익형 금융상품 'MG희망나눔 걸음마(馬)적금' 가입자 1만명을 돌파하며 사회적 가치 실현에 나서고 있다. 저출생과 지방소멸 등 국가적 과제 해결을 위한 ESG 금융 실천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4월 출시한 'MG희망나눔 걸음마적금'이 출시 두

2

펑크비즘 ‘펑키콩즈’, 매직에덴 솔라나 전체 1위 달성… 0원에서 50만원까지 바닥가 4솔 돌파하며 ‘대세 입증’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웹3.0 실물자산(RWA) 및 블록체인 생태계를 리드하고 있는 펑크비즘(PUNKVISM) 가상세계의 가장 핵심적인 시민권 역할을 하는 컬렉션 ‘펑키콩즈(PunkyKongz)’가 글로벌 NFT 마켓플레이스 매직에덴(Magic Eden)에서 솔라나 체인 전체 거래량 및 트렌딩 순위 1위를 달성했다.1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5월 26

3

컬리, 원지랩스 완전자회사 편입…AX 역량 강화·AI 내재화 본격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컬리가 AI 솔루션 전문기업 원지랩스를 인수하며 AI 전환(AX) 전략에 속도를 낸다. AI 기술 내재화를 통해 서비스 경쟁력과 경영 효율성을 높여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컬리는 1일 공시를 통해 AI 기술 기반 사업 경쟁력 강화와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원지랩스와 소규모 주식교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