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이라크 석유정제 처리시설 110만톤 '배송완료'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08-05 09:57:29
  • -
  • +
  • 인쇄

[메가경제=정호 기자] 혁신기술기업 CJ대한통운이 정교한 하중 분산 기술을 기반으로 이라크 초중량물 운송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내며 글로벌 프로젝트 물류 분야 강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CJ대한통운은 중동지역 자회사 CJ ICM이 이라크에서 총 무게 110만톤 규모의 중량물들을 운송하는 프로젝트 물류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5일 밝혔다. 프로젝트 물류는 사회기반시설 설치, 생산시설물 건설 등 대규모 공사에 필요한 자재들을 공사 기간에 맞춰 운송하는 물류를 말한다.

 

▲ <사진=CJ대한통운>

 

CJ ICM은 이라크 정유공장 고도화 설비공사 프로젝트에 참여해 지난 2023년 6월부터 10개월에 걸쳐 석유정제시설, 건설자재 등 대규모 설비들의 물류를 수행했다. 이라크 움 카스르(Umm Qasr)항에 하역된 기자재들을 대상으로 항만보관 및 통관을 진행하고 항에서 약 95㎞ 떨어진 바스라(Basrah) 지역 인근의 공사현장까지 운송했다. 운송 목록에는 길이 최대 84m, 무게 50톤에서 890톤에 달하는 268개의 다양한 종류의 중량물들이 포함됐다.

 

이라크 프로젝트 물류 성공 배경에는 CJ ICM의 독보적인 ‘엔지니어링(Engineering)’ 기술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 이 기술은 화물, 기후, 지형 특성에 맞춰 투입해야 할 운송장비, 고박장치, 전문인력 등 세부 계획을 과학적으로 설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화물의 하중을 정교하게 분산시켜 차량 전복, 화물 파손 등의 위험상황을 예방하고 도착 예정일을 준수함으로써 공사 현장에 필요한 기자재들이 적기에 공급될 수 있었다.

 

이라크는 사막지형으로 인해 지반이 약한 곳과 비포장도로가 많고 4~6월에는 모래바람이 강하게 불어 중량물 운송 시 더욱 정교한 하중 분산이 요구됐다. 이에 CJ ICM은 특수운송장비 SPMT(Self-Propelled Modular Trailer, 자체 추진 모듈 트레일러)를 운송기간 동안 총 950대를 투입했다. 이 장비는 레고처럼 전면, 후면, 측면으로 서로 연결될 수 있어 화물의 체적에 따라 적재 공간을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고 화물의 하중도 분산시킬 수 있다.

 

이외에도 화물의 체적을 고려하여 운송에 걸림돌이 되는 교량, 신호등, 표지판 등을 임시로 철거하고 전력선을 지하화하는 등 전문적인 토목 공사 작업도 함께 이뤄졌다. 사전에 현지 정부로부터 특별 운송허가를 받아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에는 중량물 운송 전문가, 경찰 호위대, 토목기술자 등 총 263명의 전문인력이 투입됐다.

 

장영호 CJ대한통운 IFS본부장은 "그동안 원전 기자재 운송, 고대유적지 운송 등을 통해 축적한 프로젝트 물류 운영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이번 이라크 석유정제시설 운송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초격차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K-방산, 원전, 프로젝트 물류 분야의 선도자로서 입지를 굳히고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국의 물류 국격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기아, 글로벌 사회공헌활동 '부트캠프' 성장 다큐멘터리 공개
[메가경제=정호 기자] 기아가 글로벌 지역사회의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해 미래 세대에 정비기술 교육을 제공하는 사회공헌활동 ‘부트캠프(Bootcamp)’의 성장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2025년 ‘부트캠프 1.0’의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2026년 추진 예정인 ‘부트캠프 2.0’의 비전을 소개하기 위해 제작됐다. 부트캠

2

LK, 희망브리지에 재난취약계층 지원 성금 5천만원 기부
[메가경제=정호 기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LK가 국내 재난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계열사와 임직원이 뜻을 모아 마련한 성금 5천만원을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LK는 2023년 재난취약계층을 위한 한파 키트 제작·지원을 시작으로, 4년째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희망브리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LH)와의 3자 협약을

3

CJ대한통운·코엑스, AI 기반 전시물류 운영시스템 '엑스박스' 도입
[메가경제=정호 기자] CJ대한통운이 국내 대표 전시·컨벤션센터 코엑스(Coex)와 손잡고 전시물류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통합 물류체계 구축에 나선다. CJ대한통운은 코엑스와 함께 국내 최초 AI 기반 전시화물 전용 물류서비스 ‘엑스박스(ExBox)’를 공식 론칭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전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 스튜디오159에서 김동욱 코엑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