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경찰버스에 '나노 쿨링 필름'…실내온도 최대 7도 낮춘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2 11:06:50
평균 2~3도·운전석 최대 7도↓…경찰버스 폭염 잡는 '투명 기술'
에어컨 전력 줄이고 냉각효율 높이고…현대차, 1년 실증 뒤 양산 검토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폭염 속 장시간 근무하는 경찰관을 위해 자체 개발한 ‘나노 쿨링 필름’을 경찰버스에 적용한다. 

 

별도의 전력 소비 없이 차량 내부 온도를 낮추는 기술로, 1년간 실증을 거쳐 본격적인 양산 가능성도 검토한다.

 

▲ 현대차그룹은 서울특별시경찰청 기동본부(서울 중구)에서 1기동단 소속 경찰 버스 두 대에 차량 실내 온도를 낮춰주는 첨단 소재인 ‘나노 쿨링 필름(Nano Cooling Film)’을 적용했다.[사진=현대자동차그룹]

 

그룹은 2일 서울경찰청 기동본부 소속 유니버스 경찰버스 2대의 측·후면 유리에 나노 쿨링 필름을 시공해 실제 임무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나노 쿨링 필름은 태양열을 반사하는 동시에 차량 내부 적외선을 외부로 방출하는 소재다.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기존 틴팅 필름처럼 유리창에 부착할 수 있다.

 

이번 적용은 경찰버스가 이동식 사무실과 휴식·숙식 공간으로 장시간 활용되는 데다 업무 특성상 짙은 틴팅이 어려워 폭염에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했다.

 

그룹의 기존 실험에서는 필름을 적용한 버스의 실내 온도가 미적용 차량보다 평균 2~3도 낮았으며 햇빛이 강하게 들어오는 운전석은 최대 7도 가까이 차이가 났다.

 

냉방에 필요한 전력도 줄일 수 있다. 유니버스 기준 실내 온도를 1도 낮추는 데 약 1.6kWh의 전력이 필요한 만큼 에너지 소비와 탄소배출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그룹은 향후 1년간 실제 운행 환경에서 냉각 성능과 품질을 추적 검증한 뒤 양산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민재 현대차·기아 기초소재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실제 차량 적용 사례를 확대하고 추적 관찰을 통해 기술 완성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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