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하이펙 치료 효과, 혈액검사로 미리 예측 가능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9 11:43:30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이 혈액검사만으로 난소암 환자의 하이펙(HIPEC)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조현웅 교수팀은 3·4기 난소암 환자 213명을 분석한 결과, 항암치료 반응이 낮은 환자군에서 하이펙을 시행할 경우 재발 위험이 58%, 사망 위험이 71% 감소했다고 밝혔다.

 

▲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조현웅 교수


연구팀은 항암 과정에서 정기 측정하는 종양표지자 CA125의 감소 속도를 나타내는 KELIM 지표를 활용했다. KELIM 수치가 1.0 미만인 저반응군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은 10개월에서 20개월로 2배 증가했으며, 전체 생존기간도 크게 연장됐다. 반면 항암 반응이 높은 환자군은 하이펙 시행 여부에 따른 통계적 차이가 없었다.


특히 60세 이상, 고등급 장액성 난소암, 4기 환자에서 효과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하이펙은 종양 제거 수술 후 42℃로 가열한 항암제를 복강에 투여하는 치료법으로, 복강 전이가 흔한 3기 이상 난소암에 적용된다. 그동안 환자별 치료 편차가 커 적절한 대상 선별이 과제였다.


조현웅 교수는 "항암 반응이 낮은 환자에게 수술과 하이펙 병행이 예후 개선의 핵심 전략이 될 수 있다"며 "혈액검사만으로 환자 맞춤 치료 전략 수립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부인암학회지(IJGC)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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