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오픈AI '스타게이트' 동맹에 날개…증권가 전망은?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0 08:30:52
  • -
  • +
  • 인쇄
하이닉스 목표가 50만원까지 올라, 삼성전자는 9만원 돌파
오픈AI·오라클·소프트뱅크 주도 초대형 AI인프라 구축 핵심 역할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AI 빅사이클의 중심에 서면서 증권가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서울에서 이재명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 ‘스타게이트 이니셔티브’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식화했다.

 

‘스타게이트’는 올해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5000억 달러(약 700조 원) 규모의 AI 인프라 프로젝트다. 2029년까지 미국에 초대형 데이터센터 20곳을 구축하는 내용으로, 오픈AI와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가 주도한다. 

 

▲[사진=연합뉴스]

 

오픈AI는 해당 사업에서만 월간 최대 90만 장의 고성능 D램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며 중장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올해 38조8860억원, 내년엔 48조2923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 역시 내년 100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시가총액은 올해 들어 165조원이 불어나 현재 292조원에 달한다. 불과 9개월 만에 2.3배 급등한 셈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목표주가를 기존 38만원에서 50만원으로 32% 높였고, SK증권(48만원), KB증권(46만원), IBK투자증권(45만원), 한화투자증권(44만원) 등 다수 증권사가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이 호황세에 진입했다”며 “내년 영업이익이 51조 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HBM 공급 과잉 우려는 제한적이며, 실적 개선 모멘텀은 장기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역시 반도체 훈풍을 타고 주가가 9만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1월 15일(9만1800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시가총액은 532조원을 넘어섰다.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유지하며 “2016년 이후 9년 만에 장기 실적 개선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1% 증가한 10조2000억원으로 3년 만에 10조원대를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평가했다. 김형태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84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0조1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특히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만 6조1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파운드리와 HBM 관련 우려가 완화 구간에 들어섰다”며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벤츠코리아, 출고 전 보닛 '몰래 교체' 논란…배터리 제재 겹쳐 신뢰 흔들
[메가경제=정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출고 전 본닛을 교체한 차량을 소비자에게 고지하지 않은 채 인도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전기차 중국산 배터리 탑재 미고지로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은 데 이어 소비자 분쟁까지 불거지면서 브랜드 신뢰도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채널A 등 보도에 따르면 벤츠 차주 A씨는 최근 차

2

현대차, 연구·디자인·생산 인재 찾는다…20일부터 대규모 채용
[메가경제=정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연구개발과 디자인, 생산 등 전 부문에 걸쳐 대규모 채용에 나선다. 현대차는 오는 20일부터 4월 3일까지 2주간 공식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신입 및 경력 인재를 대상으로 채용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연구개발 디자인 생산·제조 사업·기획 경영지원 IT 등 전 부문에서 진행되며 채용 공고는 총 171개

3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떴다...롯데홈쇼핑 ‘벨리곰’ 전시·팝업 체험 시작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홈쇼핑은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자체 캐릭터 ‘벨리곰’의 대형 전시와 체험형 팝업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벨리곰’은 2024년 해외 진출을 시작해 현재 9개국에 진출했으며, 해외 매출 비중은 20%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외 누적 콘텐츠 조회수는 2억 뷰를 넘어 글로벌 인지도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5월 3일까지 진행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