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데이터랩 "밀폐공간 사고, 이제는 AI가 먼저 감지한다”

박성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4 13: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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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공간 AI 통합 안전 솔루션 ‘AiSCS’ 공개…“측정부터 관제까지 데이터로 연결”
5대 가스 동시 측정기 ‘AirRIVA’ 개발…그동안 사각지대였던 CO₂까지 선제 감지
손글씨 수기 기록 없앤 ‘디지털 작업허가서’ 도입…위·변조 원천 차단해 중대재해법 대응
AI 머신러닝 기반 중앙 관제 시스템 가동…가스 변화 패턴 분석해 위험 사전 예측·경고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산업 현장의 밀폐공간 작업에서 발생하는 질식 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낡은 가스 측정 장비와 수기 작업허가서의 허점을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로 보완한 통합 안전 솔루션이 등장했다.

 

밀폐공간 IoT(사물인터넷) 안전 솔루션 전문기업 에어데이터랩(Air Data Lab)은 밀폐공간 작업 현장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키 위한 AI 통합 안전관리 솔루션 ‘AiSCS(AI Safety Confined space Solutions)’를 공개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 에어데이터랩이 밀폐공간 AI 통합 안전관리 솔루션 ‘AiSCS(AI Safety Confined space Solutions)’를 공개했다.[이미지=에어데이터랩 제공]

 

이번에 공개된 AiSCS의 핵심 메커니즘은 ‘연결’이다. 현장에서 단순히 가스 농도를 측정하는 단발성 장비의 한계를 넘어, 측정부터 기록, 관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하나의 데이터 흐름으로 통합했다. 이를 통해 현장 작업자와 중앙 관제실, 나아가 관리·감독 기관을 실시간으로 잇는 안전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이산화탄소(CO₂) 포함 5대 가스 선제 감지…외부 튜브로 진입 전 위험 차단
 

AiSCS 솔루션의 하드웨어 축을 담당하는 핵심 장비는 스마트 다중가스 측정기 ‘AirRIVA(에어리바)’다. 기존 산업 현장에서 흔히 쓰이던 4가스(산소·황화수소·가연성가스·일산화탄소) 측정기는 법정 적정공기 기준인 이산화탄소(CO₂)를 측정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AirRIVA는 이 같은 빈틈을 메우기 위해 ▲산소(O)를 비롯해 ▲황화수소(H₂S), ▲가연성가스(LEL), ▲일산화탄소(CO)에 더해 ▲이산화탄소(CO₂)까지 총 5대 유해가스를 동시에 정밀 감지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정화조나 발효조 등 이산화탄소 침전 리스크가 높은 환경에서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용이하다.

 

안전 확보 방식도 고도화됐다. 내장된 펌프 시스템을 이용해 작업자가 밀폐공간에 진입하기 전, 외부에서 튜브를 통해 내부 공기를 미리 흡입해 가스 농도를 측정하는 ‘선제적 확인’ 방식을 채택했다. 또한 거칠고 습한 현장 여건을 고려해 IP68 등급의 방수·방진 성능과 1.5m 낙하 충격을 견디는 내구성을 갖췄다.

 

 

▲ [이미지=에어데이터랩 제공]


◇ 블루투스 연동 ‘디지털 작업허가서’…수기 조작 누락 막고 데이터 3년 보관
 

현장에서 AirRIVA로 측정된 유해가스 데이터는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작업자의 스마트폰 앱으로 자동 전송되며, 즉시 디지털 작업허가서에 반영된다. 사람이 수치나 결과를 직접 손으로 옮겨 적는 수기 방식을 완전히 배제해 측정값 조작이나 기록 누락의 가능성을 차단했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폰 한 대로 작업 위치(GPS), 가스 측정 결과, 구체적 작업 내용, 현장 감리자의 디지털 서명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작업자는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 과정 없이 모바일 웹 접속만으로 즉시 구동할 수 있어 현장 도입 장벽이 낮다.
 

모든 현장 데이터는 클라우드 서버에 영구 보관된다. 이는 중대재해처벌법이 규정하고 있는 ‘안전보건 관계 법령에 따른 서류 3년 보관 의무’를 충족하는 동시에, 향후 유사시 기업의 법적 입증 책임을 지원하는 제도적 방어벽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 AI 머신러닝 대시보드로 전국 현장 통합 관제… 글로벌 시장 진출 타진
 

중앙 관제실에서는 웹 기반 AI 통합 관제 대시보드를 통해 전국 각지에 분산된 수십, 수백 개의 밀폐공간 작업 상황을 지도(GIS) 인터페이스 상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관리자는 위험 수치가 감지되는 즉시 원격으로 대피 지시를 하달할 수 있다.


특히 AiSCS는 단순 누적 데이터 조회를 넘어 AI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상습적으로 유해가스가 발생하는 위험 맨홀을 사전 분류하고, 가스 농도가 위험 임계값에 도달하기 전이라도 급격한 변화 패턴이 감지되면 현장에 선제 경고를 보내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는 능동형 예측 체계를 구현했다.
 

에어데이터랩 이동혁 대표는 “기존 산업 안전 시장에는 측정기나 기록 대장 등 단편적인 제품만 존재해 측정·기록·관제 간의 연결성이 끊어져 있었다”라며 “현장의 생생한 측정 데이터를 중앙 관제센터까지 단절 없이 이어주는 통합 인프라가 AiSCS의 독보적인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 안전은 선택이 아닌 기업의 책임이며, 우리는 그 책임을 투명한 AI 데이터로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에어데이터랩의 솔루션은 지자체 시설관리 기관, 상하수도 시설, 지중화 공사 현장 등 공공 인프라 유지보수 현장을 중심으로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업체 측은 향후 현장 가스 데이터를 자산화해 AI 예측 모델을 고도화하는 한편,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산업 안전 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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