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미술품 신탁' 출시···금융권 첫 미술품 유통 비즈니스모델

황동현 / 기사승인 : 2023-03-21 14: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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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 수장고, 하트원 통해 안전한 관리, 보관, 처분
조각투자 플랫폼 금융규제 샌드박스 파트너로 제도권 진입 지원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이젠 유명 미술 작품도 은행에서 관리해준다”


하나은행이  신(新)미술품 유통 비즈니스 모델 '미술품 신탁'을 선보인다. 금융권 최초 미술품 동산관리처분신탁으로 선도적인 맞춤형 아트서비스를 제공한다. 개방형 수장고, 하트원을 통해 미술작품의 안전한 관리와 보관, 처분까지 가능하다. 조각투자 플랫폼의 금융규제 샌드박스 파트너로 제도권 진입 지원 및 시너지 창출도 기대된다.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은 지난해 11월 오픈한 금융권 최초의 개방형 수장고인 ‘H.art1(하트원)’과 연계한 신탁 신상품인 미술품 동산관리처분신탁(이하 미술품 신탁)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 하나은행은 금융권 최초의 개방형 수장고인 ‘H.art1(하트원)’과 연계한 신탁 신상품인 미술품 동산관리처분신탁을 출시했다. [이미지=하나은행 제공]


금융권 최초로 출시되는 이번 미술품 신탁은 하나은행이 을지로 도심에 문을 연 개방형 수장고 ‘H.art1(하트원)’에서 금년 2월 최영욱 작가전(展)을 개최했을 때, 전시기간 동안 파악된 작품 구매 수요를 ‘신탁’과 연결함으로써 안전하게 미술품을 보관하다가 처분하는 미술품 신탁상품으로 출시하게 됐다. 이는 ‘신(新)미술품 유통 비즈니스 모델’로, 하나은행은 이를 통해 선도적인 맞춤형 아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금융회사가 동산인 미술품을 신탁 받아 처분까지 실행하는 상품은 국내에서 하나은행이 처음이다. 하나은행은 미술품 신탁을 통하여 안전한 작품 관리와 보관 그리고 처분까지 가능하게 함으로써 그동안 프라이빗(Private)한 영역으로 여겨졌던 미술품 시장과 트렌디하고 특화된 투자를 원하는 손님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미술품 신탁 출시를 필두로, 하나은행은 향후 작품 작가, 전시기획자, 위탁판매업자, 미술품 애호가 등 다양한 손님을 대상으로 “미술품 신탁” 저변을 넓혀, 아트뱅킹의 확장모델로서 신탁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하나은행은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인 ‘테사’, 음악저작권 유통 플랫폼 ‘뮤직카우’ 등 주요 조각투자 플랫폼들과 전략적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금년 상반기 중 은행권 최초로 조각투자 관련 ‘수익증권 발행신탁’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토큰증권 제도 시행시 '신탁형 유동화' 역량을 최대한 발휘,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고 관련 회사간 협업 시너지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신탁상품을 통한 손님 자산관리 확대에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ELT, 채권형신탁, ETF신탁, 재산신탁, 유언대용신탁인 리빙트러스트 등 다양한 신탁상품으로 구성된 자산관리 포트폴리오를 통해 ‘손님 중심의 신탁’으로 거듭 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신탁 사업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차별화된 신탁을 만들고 손님 중심의 자산관리 역할을 강화시켜 ‘신탁 명가(名家)’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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