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인터내셔널, 에어프레미아 투자 나선다…항공 산업과 본격 시너지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4-10-15 14: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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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국내 최대 호텔·리조트 기업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은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 에어프레미아를 공동운영하고 있는 JC 파트너스가 보유한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의 지분을 확보하고 이를 통한 전략적 사업 시너지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에어프레미아의 2대 주주인 JC 파트너스가 보유한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의 지분 50%를 471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의 잔여 지분 50%에 대해 2025년 6월 이후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도 포함됐다. 

 

▲ 소노인터내셔널이 에어프레미아 투자 나선다.

에어프레미아는 전략, 영업, 사업개발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AP홀딩스와 운항, 정비, 경영지원 등 운영 부문을 맡은 JC 파트너스가 공동 경영하는 기업으로 소노인터내셔널은 이번 계약을 통해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가 가진 에어프레미아에 대한 권한을 갖게 된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7월에도 티웨이항공의 지분을 양수했다. 현재 티웨이항공에 대한 경영권 인수는 고려하지 않은 전략적 투자라고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고효율 장거리비행이 가능한 항공기를 운영하는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다. 최첨단 항공기 보잉 B787-9 다섯 대를 기단으로 구성해 뉴욕, LA, 샌프란시스코 등 미주 노선을 주력으로 운영 중이며 태국 방콕, 일본 나리타, 베트남 다낭, 홍콩 등 중단거리 노선도 확장하고 있다.

또 국내 항공시장에서 유일한 프리미엄 하이브리드항공사(HSC)로서 장거리 위주의 FSC, 단거리 위주의 LCC 사이에서 차별화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장거리 노선에서 프리미엄 좌석, 12인치 터치스크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운영 효율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올 연말부터 내년 3분기까지는 4대의 추가기재를 도입해 총 9대의 항공기와 예비엔진 2대를 확보, 외형 성장과 함께 안전성까지 갖춘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의 입지를 강화할 전망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국내 18개 호텔·리조트에 1만 1,000여 객실 수를 자랑하는 국내 최대 규모 리조트 기업으로, 지난 2019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사명과 브랜드를 ‘대명’에서 ‘소노’로 바꾼 뒤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9년 베트남 ‘소노벨 하이퐁’ 리조트의 위탁 운영을 시작으로, 2022년 미국 워싱턴 ‘노르망디 호텔’, 2023년 미국 뉴욕 ‘시포트 호텔’, 2024년 프랑스 파리 ‘호텔 담데자르’와 하와이 ‘와이키키 리조트호텔’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새로운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위기에도 공격적인 마케팅전략 전개와 내부 체질 개선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회복하였고, 2022년 매출 9,261억원(영업이익 1,575억원)으로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3년에는 매출 8,470억원(영업이익 974억원), 2024년에는 매출 7,600억원(영업이익 1,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안정적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이번 인수를 기점으로 호스피탈리티 산업의 주축인 숙박과 항공이 가지는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관광/레저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 한다는 각오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이번 인수는 단순한 항공산업의 진출을 넘어, 소노가 가진 폭넓은 국내외 인프라와 항공 산업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45년간 쌓아온 소노만의 운영 노하우와 에어프레미아가 가진 시장 경쟁력을 통해 양사 모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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