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자회사 살아나자 주가도 꿈틀…배당·AI까지 붙었다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2 08: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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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목표주가 11만→14만원 상향…실적·주주환원 동시 개선
하반기 기저효과 반영 전망…LG전자·LG화학 실적 회복 변수로 부상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SK증권이 LG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자회사 실적 회복과 주주환원 정책 강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지주사 할인 축소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증권에 따르면 현재 주가(11만5400원) 기준 상승 여력은 21.3% 수준이다. 증권가는 최근 LG 주가 흐름이 단기 실적보다 중장기 기업가치 개선 요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SK증권이 LG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사진=챗GPT]


◆ 1분기 영업익 감소…계열사 실적·자산 매각 영향 반영

LG의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1% 감소했다. 일부 자회사의 중간배당 축소와 광화문빌딩 매각에 따른 임대수익 감소가 실적에 반영됐다.

특히 LG화학의 적자 영향으로 지분법이익은 47.8% 줄었다. 배터리 업황 둔화와 석유화학 부문 수익성 약화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계열사 실적 부담이 확대됐다.

증권가는 1분기 실적 감소를 구조적 부진보다 일회성 요인 영향으로 분석했다. 자산 매각 기저효과와 계열사 손실 반영이 동시에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SK증권은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회복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LG전자의 수익성 개선과 LG화학 흑자전환이 반영될 경우 LG의 연결 실적도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SK증권은 올해 LG 연결 영업이익이 1조5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전년 대비 65.5% 증가한 규모다. 가전·전자 계열사의 실적 개선과 함께 배터리·화학 부문의 적자 축소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주주환원 정책 강화도 목표주가 상향 배경으로 제시됐다.

LG는 올해 주당 3100원의 배당을 유지하기로 했다. 별도 기준 최소 배당성향도 기존보다 높아진 60%로 설정했다. 현재 주가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은 약 3% 수준이다.

자사주 소각 계획도 공개했다. LG는 보유 자사주 2%를 상반기 내 소각할 예정이다. 자사주 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 상승 효과를 높이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평가된다.

1분기 말 기준 LG의 현금성 자산은 1조3000억원 규모다. 시장에서는 자사주 소각 이후 추가 배당 확대나 추가 소각 가능성도 거론된다.

증권업계는 최근 국내 증시에서 주주환원 정책 강화 기업 중심으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지주사 할인율 축소 흐름이 이어질 경우 LG 역시 수혜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 NAV 할인율 50%…지주사 할인 축소 변수

현재 LG의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은 50.2% 수준이다. 지주사 구조 특성상 일정 수준 할인은 불가피하지만 현재 할인폭은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SK증권은 주요 자회사 지분가치 상승과 브랜드 로열티 수익 증가 등을 반영해 목표 NAV 할인율 40%를 적용했다. 이를 바탕으로 목표주가 14만원을 산출했다.

시장에서는 LG전자, LG화학 등 핵심 계열사의 실적 회복이 본격화될 경우 지주사 가치도 함께 재평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LG AI연구원의 AI 사업 확대도 중장기 성장 변수로 거론된다.

LG AI연구원은 정부 주도의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생성형 AI 서비스 기반이 되는 대형 언어·멀티모달 모델이다.

증권업계는 그룹 차원의 AI 기술 경쟁력이 강화될 경우 기존 제조·전자 중심 사업 구조에 새로운 프리미엄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AI 기술이 가전, 배터리, 바이오, 로봇 등 주요 계열사 사업과 결합할 경우 그룹 전체 수익성 개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자회사 실적 회복, 주주환원 확대, AI 사업 성장 가능성이 동시에 반영될 경우 LG의 지주사 할인율 축소 흐름도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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