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미 해군 '함정 정비협약' 마지막 관문 통과…방산 MRO 본게임 눈앞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6 15:06:10
항만보안평가 무난히 마무리, 1월 라이선스 체결 유력
체결 시 전투함 정비 시장 포문 열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J중공업이 미국 해군과 체결 예정인 '함정정비 협약'(MSRA)의 최종 심사인 '항만보안 평가'가 지난 5일 차질 없이 마무리되어 1월 중 라이센스 체결이 확실시 되는 상황이라고 6일 밝혔다.

 

'MSRA'은 미 해군 함정의 MRO(유지·보수·정비)를 위해 미국 정부와 조선 업체가 체결하는 협약이다. 

 

▲HJ중공업 영도조선소 전경[사진=HJ중공업]

 

이 협약을 체결한 조선소는 미 해군 함정의 MRO 사업에 입찰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며 보안 규정이 까다롭게 적용되는 미 해군 전투함의 MRO 사업 입찰도 가능하다. 

 

HJ중공업은 지난해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NAVSUP)에 MSRA 체결을 위한 라이선스를 신청했다. 

 

같은 해 9월 미 해군 해상체계사령부(NAVSEA) 산하 부부대장과 품질관독관, 해양조사관 등 7명이 자격심사를 위해 HJ중공업 영도조선소를 방문해 1차 현장 실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달 5일 HJ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진행된 '항만보안평가'(Port Facility Security Assessment, PA)는 미국이 외국 항만의 보안 준비 태세와 항만 시설 보안 규칙 이행을 평가하는 공식 절차로 MSRA 체결을 위한 마지막 관문이다.

 

미 해군 범죄수사국(NCIS) 보안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은 이날 영도조선소 현장 실사를 진행해 항만 테러 대응, 보안규정, 시설 통제, 감시체계, 기술정보 관리 등의 절차와 이행 여부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HJ중공업은 항만보안평가 현장 실사 과정에서 영도조선소 시설 현황, 대한민국 해군 함정 · 해경 경비함 건조 실적, MRO 사업 실적, 보안 관련 사내 규정, 실제 운영 현황을 설명했고, 평가단으로부터 미 해군의 MRO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최적의 조선소라는 평가를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9월 실시된 1차 현장 실사에서 미 해군 MRO 사업 수행 능력을 검증 받았고, 이번 2차 현장 실사는 방위 산업체로서 보안 관련 규정과 운영 실태에 대한 점검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모든 검증 절차가 마무리돼 1월 내 MSRA를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HJ중공업은 지난 12월 중순 미 해군의 군수지원함 '아멜리아 에어하트함'의 MRO 사업을 수주해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MSRA 체결을 통해 관련 보안 절차가 간소화되고, 고도의 정보 통제를 필요로 하는 미 해군 전투함의 MRO사업 진출이 본격화 될 것으로 HJ중공업은 전망한다.

 

작년 11월에는 미국 상무부 알렉스 크루츠 부차관보 일행이 영도조선소를 방문해 함정 MRO 사업에서부터 상선 건조 협력까지 논의한 바 있다.

 

향후 한국과 미국 마스가(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가 본격화돼 관련 정책이 구체화되면 HJ중공업이 활약하는 더 많은 사업 기회가 열릴 것으로 HJ중공업은 기대한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JVM, 영업이익률 24.4%…북미 성장에 신사업 확장 속도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제이브이엠이 올해 3분기 매출 성장률을 웃도는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북미 지역에서 고마진 제품 출하가 확대된 데다 환율과 원가율 개선이 더해진 영향이다. 국내에서는 로봇팔 기반 자동조제 솔루션의 첫 고객사 도입을 마쳤고, 중국 현지 생산·판매도 시작하면서 사업 확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계열

2

삼성바이오에피스,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美허가 신청…46조원 시장 정조준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한 해외 허가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8월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한 데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허가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주요 시장 진입을 위한 절차를 본격화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 'SB27

3

GC메디아이, 영업이익 전망 170억원으로 상향…수익성 개선 가시화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GC메디아이가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약 26% 높였다. 메디컬 인프라와 데이터·마케팅, 커머스 등 기존 사업의 실적 개선에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한 효과가 더해지면서다. 기존 사업의 수익구조를 정비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진료 솔루션과 Medical OS 기반 신규 사업을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