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대신 '썩는 봉투'… CJ제일제당, PHA 종량제봉투 첫 도입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8 14:56:44

[메가경제=심영범 기자]CJ제일제당이 자체 발효 기술로 개발한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를 활용한 종량제 봉투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PHA 종량제 봉투는 기존 제품과 비교해 동일 수준의 내구성(인장강도)을 유지하면서도 약 1.8배 높은 신축성(신장률)을 확보했다. 

 

▲ 정혁성 CJ제일제당 BMS 본부장(왼쪽 세번째), 김길성 중구청장(왼쪽 네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해당 제품의 확산을 위해 최근 중구청과 협약을 체결하고 종량제 봉투 35만 장을 기부했다. 봉투는 10리터와 20리터 두 가지 규격으로 제작됐으며, 도로 청소 및 일반 가정용으로 활용된다. 가정용 봉투는 주민이 재활용품을 동주민센터에 반납할 경우 교환 방식으로 지급돼 자원순환 참여를 유도하는 구조다.

 

PHA는 사탕수수 등 식물 유래 당을 원료로 미생물 발효 과정을 통해 생산되는 바이오 소재로, 석유계 플라스틱 대비 원가 변동성과 공급 리스크가 낮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22년 생분해 소재 브랜드 ‘PHACT’를 론칭한 이후 적용 분야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화장품 용기와 비닐 포장재, 위생용품 등 다양한 제품군에 PHA를 도입했으며, 해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스포츠 인프라 영역까지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일상에서 널리 사용되는 플라스틱 제품을 친환경 소재로 대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편의성과 환경 가치를 동시에 충족하는 제품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구청 측 역시 “생활 밀착 행정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며 “주민 편의와 환경 보호를 동시에 고려한 정책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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