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깁스앤콕스와 美 해군 설계 '심장' 동맹…함정 시장 정조준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2 15: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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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설계' 맞손…美 함정 건조 진출 교두보 확보
핀칸티에리 성공 공식 넘본다…SAS 2026 단독관으로 존재감 부각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화오션이 미국 해군 함정 설계의 표준을 정립해 온 방산기업과 손잡고 미국 함정 건조 시장 진출을 위한 확고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화오션은 21일(현지시각)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리는 해양·항공 우주·방산 전시회인 SAS 2026(Sea-Air-Space 2026) 현장에서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Leidos Gibbs & Cox)와 ‘미국 및 동맹국 해군 함정 건조 역량 강화를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 한화오션 어성철 사장(왼쪽 네번째),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 마이크 리켈스(왼쪽 세번째)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미국 및 동맹국 해군 함정 건조 역량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사진=한화오션]

 

양사는 ▲미국 해군 사양(US Navy Spec)에 최적화 된 한화오션형 함정 설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함정 공동 개발 ▲미국 현지 및 국내 생산 기지를 활용한 공급망 구축 ▲효율적인 생산과 장기적인 유지보수에 최적화된 함정 설계 추진 등을 합의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화오션은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와 함께 미국 해군 함정 건조 사업 및 글로벌 함정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독보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실질적인 공동 전선’을 구축하게 됐다. 

 

레이도스(Leidos)의 핵심 계열사인 깁스 앤 콕스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해군 수상함의 70% 이상을 설계할 정도로 함정 설계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가진 기업이다. 

 

미국 해군의 주력인 이지스 구축함(DDG-51), 차세대 호위함(FFG-62), 대형무인수상정(LUSV), 차세대 구축함(DDG(X)) 등의 설계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하고 있다. 

 

미 해군의 작전 요구 성능과 기술 사양을 가장 완벽하게 이해하고 구현하고 있어, 미국 함정 시장과 글로벌 함정 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최고의 파트너로 꼽히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한화오션의 함정 건조 능력과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의 함정 설계 및 엔지니어링 전문성이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한화오션은 이탈리아 핀칸티에리가 미국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사례를 넘어서는 최고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는 이탈리아 핀칸티에리가 미국 함정 시장에 진출하던 당시 핵심 역할을 한 파트너로 알려졌다. 

 

핀칸티에리가 미국 컨스텔레이션급 호위함 및 프리덤급 연안전투함(Freedom-class Littoral Combat Ship, LCS) 사업 수행 시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와의 협업을 통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기 때문이다.

 

마이크 리켈스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 부사장은 “레이도스는 수십 년간 미 해군의 신뢰하는 파트너임을 자부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검증된 설계 전문성과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미래 변화에 최적화 된 함정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성철 사장(특수선사업부장)은 “미국 함정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함정 시장에서 확고한 기술적 우위를 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국 굴지의 방산 기업인 레이도스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해양 방산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화는 ‘SAS 2026’에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대규모 단독 전시관을 꾸려 참석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타 기업들이 한국 종합관(한국관) 형태로 참여한 것과 대조적으로, 148㎡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마련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화오션은 한화시스템과 함께 ▲울산급 호위함 배치Ⅲ ▲장보고-Ⅲ급 잠수함 ▲무인수상정(MUSV) ▲무인잠수정(XLUUV) ▲글로벌 전략 수송함(GFS·Global Fast Sealift) ▲미래형 구축함 등 최첨단 함정 라인업을 소개해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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