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900원대 컵커피’·‘제로슈거 라떼’로 커피시장 공략…제품군 세분화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2 15:04:54
상반기 커피믹스 매출 11.5% 증가…루카스나인·프렌치카페 성장세
200mL 컵커피 900원대 출시…초도 물량 소진에 추가 생산 돌입
제로슈거부터 해외 수출까지…커피 제품·판매 접점 확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남양유업이 커피 제품군을 확대한다. 제로슈거와 가성비 등 소비자 수요가 세분화되는 데 맞춰 커피믹스부터 RTD(Ready To Drink) 컵커피까지 제품 선택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2일 남양유업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커피믹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남양유업은 최근 ‘루카스나인 시그니처 라떼 제로슈거’ 4종을 출시한 데 이어 200mL RTD 컵커피 ‘프렌치카페 악마의유혹’ 신제품도 선보였다.

 

▲ [사진=남양유업]

 

신제품은 기존 250mL 제품에서 용량을 줄인 카페라떼와 바닐라라떼 2종이다. 소비자가 기준 900원대 가격으로 책정해 가격 부담을 낮췄다. 출시 초기 주문이 이어지면서 초도 생산 물량이 소진됐으며 현재 추가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남양유업이 올해 1분기 개인 소매점 1000곳의 컵커피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50mL 기준 1000원대 초반의 실속형 제품군은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제품군보다 월평균 판매량이 72%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로슈거 제품도 확대했다. ‘루카스나인 시그니처 라떼 제로슈거’는 오리지널, 더블샷, 바닐라, 디카페인 등 4종이다. 독자 개발한 크리머 배합 기술을 적용했으며 당류는 0g이다. 제품별 한 포당 열량은 40~50kcal 수준이다.

 

기존 ‘루카스나인 시그니처 라떼’ 3종은 한 포당 당류 1.5~2.0g으로 저당 기준을 충족한다. 이번 신제품 출시와 기존 제품 리뉴얼로 루카스나인은 아메리카노부터 저당·제로슈거 라떼까지 총 14종의 제품군을 갖추게 됐다.

 

해외 사업도 확대한다. 남양유업은 동결건조(FD) 커피와 커피믹스, 컵커피 등 다양한 커피 제품을 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미국·중국·인도네시아 등에 커피믹스를 수출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ODM(제조자개발생산) 방식으로 인스턴트 라떼 제품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향후 국내 커피 제품군을 확대하는 동시에 해외 시장에서도 제품과 판매 지역을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김정현 남양유업 카테고리 매니저는 “커피를 선택하는 기준이 맛뿐 아니라 당류, 가격, 음용 방식 등으로 세분화되면서 이에 맞춰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며 “인스턴트 커피부터 RTD 컵커피까지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고 국내에서 축적한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외 판매 접점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유업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48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79.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8억원으로 276.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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