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커머스 '새 수장 장착' 지마켓·SSG닷컴 대표 교체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06-19 16: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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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마켓 '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 정형권, 'SSG닷컴 최훈학 대표
온라인 플랫폼 혁신 및 사업 진단 거쳐 본격 실행...경쟁력 강화

[메가경제=정호 기자]신세계그룹이 이커머스 계열사인 지마켓과 SSG닷컴의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동시에 핵심 임원들을 새로운 인물들로 '물갈이'하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첫 삽을 떴다. 

 

지마켓은 정형권 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이 지휘권을 쥐게 됐다. 정 신임 대표는 투자, 이커머스 및 핀테크 업계를 두루 거친 재무 전문가로 알리바바코리아 총괄 겸 알리페이 유럽·중동·코리아 대표를 역임했다. 골드만삭스, 크레딧스위스 등에서 근무했고 쿠팡에서 재무 임원으로도 근무했다.

 

▲ <좌측부터 정형권 대표이사, 정형권 SSG닷컴 대표이사/사진=신세계그룹>

 

정 대표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균형 있는 성장 토대를 구축해 체질 개선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지마켓은 주요 핵심 임원들을 물갈이하는 한편 역량 및 효율성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진행한다.

 

지마켓은 기존 PX본부를 PX(Product eXperience)본부와 Tech본부로 분리한다. 개발자 조직인 Tech본부를 별도 조직으로 둬 AI 등 미래 성장을 견인할 기술 분야에 대한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마켓 CPO(Chief Product Officer, 최고제품책임자)에 해당하는 PX본부장에는 네이버 출신인 김정우 상무를 영입했다. 신임 Tech본부장은 쿠팡 출신의 오참 상무를 영입했다.

 

SSG닷컴의 신임 대표에는 최훈학 전무가 내정됐다. 신세계그룹은 그로서리 및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업본부장을 맡아온 최훈학 전무가 대표를 겸직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기존 조직 또한 개편해 슬림화했으며 대표 및 핵심 임원 인사 또한 단행했다. SSG닷컴은 기존 4개 본부(D/I, 영업, 마케팅, 지원) 체제를 2개 본부(D/I, 영업)로 줄였다. 마케팅본부는 영업본부로 통합했다. 지원본부 부서들은 대표 직속으로 둔다.

 

D/I(Data/Infra) 본부장에는 이마트 D/T(Digital Transformation) 총괄을 맡고 있던 안종훈 상무가 자리를 옮겼다. 한편 전항일 지마켓 대표와 이인영 SSG닷컴 대표 등 기존 임원들은 2선으로 물러나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

 

신세계그룹은 쇄신 기조 속에 그룹 차원에서 핵심 사업들의 미래 전략들을 손질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커머스 사업군은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이 절실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번 리더십 변화는 신세계그룹이 추진해 온 이커머스 혁신 토대의 완성이다"며 "이커머스 혁신 비전은 지난해 11월 그룹 경영전략실을 개편하며 본격화됐으며 그룹 전반적인 혁신과 함께 철저한 성과 중심의 인사 시스템을 강조한 것도 이때다"고 말했다.

 

성장 동력 구축을 위해 이달 5일 CJ그룹과 체결한 사업 협력 업무협력을 맺었다. 신세계그룹은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물류 역량만으로는 현재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CJ와의 협업을 통해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은 더욱 극대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기존의 해법으로는 풀기 어려웠던 문제를 외부 파트너십으로 풀어낸 것이다.

 

이런 전략은 이커머스 사업이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문제 해결에 접근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바탕이 됐다. 신세계그룹은 “온라인 플랫폼 재도약을 위한 혁신 드라이브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대한민국 최고의 유통 기업인 신세계가 시장 선도자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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