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정진성 기자] 마이다스그룹 자인연구소가 1월 24일 판교 본사에서 ‘인간과 AI, 인간은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생각산책을 성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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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문호 박사가 생각산책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 제공: 마이다스그룹 자인연구소) |
생각산책은 생물학, 심리학, 뇌과학 등 다양한 주제로 사람과 사회의 정체성에 대한 지혜를 나누는 전문가 강연 및 자유 토론 프로그램으로, 2019년부터 총 30회 진행된 시즌1에 이어 지난해 9월부터 시즌2를 진행하고 있다.
마이다스아이티, 마이다스인, 자인연구소 등 마이다스그룹 구성원을 비롯해 70여 명이 참석한 이번 강연에는 ‘뇌과학 3부작’ 저서로 유명한 뇌과학자 박문호 박사가 연사로 나섰다.
박 박사는 “조금씩은 절대 적지 않다”는 서양의 핵심 사상을 소개하며 강연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조금씩 모아서 크게 성장한다는 것이 바로 ‘집대성’”이라며 “AI도 여러 정보를 모아 세상을 바꾸는 힘을 만드는 집대성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창의성의 본질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모으는 데 있다”며 집대성의 원리를 강조했다.
이러한 집대성의 원리는 지식 축적 과정에도 적용된다. 박 박사는 “하나의 지식은 편견을 만들고, 두 번째 지식은 재미를 유발하며, 세 번째 지식에서 통찰이 나온다”며 “양과 질의 선후관계를 따지자면 ‘양’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AI는 축적한 지식을 어떻게 처리할까. 박 박사는 “원인을 알면 결과를 잘 맞히는 인간과 달리, AI는 결과를 주면 원인을 찾아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가 주어졌을 때 원인의 확률을 계산하는 것, 즉 ‘베이즈 공식’이 ChatGPT의 본질”이라고 밝혔다.
박 박사는 이러한 AI의 능력을 인정하면서도 그 한계를 분명히 했다. 그는 “지식이 많은 AI는 인간의 통찰력을 앞선다”고 설명하면서도 “AI는 모른다는 것을 모르고, 경험을 하지 못하며, 행동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간만의 고유한 영역을 강조했다. “인간은 행동으로 미래를 만들지만 AI는 그렇지 않다”며 “최첨단 AI에게도 인간을 넘어설 수 없는 영역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행동과 경험”이라고 말했다. 이어 “AI는 예측만 하고 경험을 하지 못하지만, 인간은 예측과 동시에 경험을 하며 ‘미래’라는 완벽한 우연을 만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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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원호 대표가 자연주의 인본사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마이다스그룹 자인연구소) |
강연을 총괄한 최원호 자인연구소 대표는 생각산책이 지향하는 바를 설명했다. “생각산책은 자인사상과 함께 생각의 관(觀)을 만드는 시간”이라며 “자인사상은 심리학, 신경과학, 생물학, 물리학, 복잡계과학 등을 바탕으로 세상과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고 사람과 기업, 사회에 실용을 제공하는 사상체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생각산책에는 세상, 인간, 사회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묻고 답하는 ‘자인문답’ 시간도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생각산책은 앞으로도 격월로 개최된다. 3월에는 정재승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가 ‘AI와 인간’을 주제로, 5월에는 최진석 서강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가 ‘장자와 붓다에게 인간과 인생을 묻다’를 주제로 강연한다.
생각산책을 주관하는 자인연구소는 세상과 인간의 본질을 합리적으로 이해하여 사람과 사회의 행복을 추구하는 ‘자연주의 인본사상’을 연구·보급하기 위해 2013년 설립된 마이다스그룹 계열 연구소다. ▲개인의 인생과 행복을 위한 ‘생각산책’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돕는 ‘사람경영포럼’ ▲사회의 교육과 번영을 위한 ‘청춘어람 교육혁신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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