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 너무 까다로웠나?

김민성 / 기사승인 : 2015-04-01 11:15:02

[메가경제 김민성 기자] 안심전환대출 자격의 범위가 너무 좁았던 탓일까? 안심전환대출 2차 판매의 초기 실적이 예상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이틀 동안 판매액이 3조2천억원 가량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된 것이다.


이는 1차 판매 때 안심전환대출 총액 한도 20조원이 나흘만에 동났던 것과 확연히 비교된다. 실제로 1차 판매 당시 은행 직원들이 몰려든 사람들에게 번호표를 나눠주던 모습도 2차 판매 현장에서는 보기 어려웠다. 지난 31일 시중은행에서는 안심전환대출 자격에 대해 알아보려고 은행을 찾은 사람들이 기다리는 시간 없이 곧바로 은행 직원과 상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안심전환대출 자격은 1차 판매 때와 동일하다. 은행권에서 아파트 연립주택 등(오피스텔 제외)을 담보로 변동금리 대출을 받았거나 대출받은 이후 이자만 갚고 있는 사람들이 대상이다. 안심전환대출 자격이 담보물건 가격 9억 이하, 대출금 5억원 이하로 제한된 점도 똑같다. 그리고 대출 받은지 1년이 넘어 있어야 하고 최근 6개월간 연체기록이 없어야 한다. 일부 매체가 원금 일시상환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사람에 한해 안심전환대출 자격이 주어지는 것으로 보도하기도 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기존 대출이 분할상환이냐, 일시상환이냐는 안심전환대출 자격과 무관하다.


안심전환대출 자격이 된다 하더라도 대출계약 이후 원리금을 동시에 상환해야 한다는 점은 반드시 기억해야 할 대목이다. 이자만 갚던 사람들에게는 자금운영 계획상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안심전환대출 자격을 가진 사람들이 크게 몰리지 않아 2차 판매에서 미달 사태가 벌어지면 신청자들은 자격요건에 저촉되지 않는 한 모두 대출 승인을 받게 된다. 그러나 신청자가 막판에 몰려 선별 승인을 해야 할 경우 담보물건의 액수가 작은 사람에게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


누리꾼들은 "안심전환대출 자격, 정말 힘든 제2금융권 이용자는 제외한게 문제임" "안심전환대출 자격, 역시 부자 정당이 집권한 결과?" "안심전환대출 자격은 되지만, 원리금 상환 능력이 없으니 고민중" 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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