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 일본 5대 향료사 품었다…글로벌 스페셜티 강화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9 16:19:12
410억엔 투자…삼양그룹 첫 일본 기업 M&A
향료·향장 사업 진출…식품 스페셜티 포트폴리오 확대
아시아 생산거점·1000여 고객망 확보…글로벌 공략 가속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삼양그룹이 일본 5대 향료 기업 중 하나인 소다 아로마틱(Soda Aromatic)을 인수하며 글로벌 스페셜티 사업 강화에 나선다.

 

삼양그룹은 29일 삼양사 일본법인을 통해 도레이와 미쓰이물산이 보유한 소다 아로마틱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약 410억엔(한화 약 3900억원) 규모다. 양사는 오는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관련 행정 절차와 업무 조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 [사진=삼양그룹]

 

1915년 설립된 소다 아로마틱은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향료·향장 전문기업이다. 식품 향료(Flavor)와 향장(Fragrance), 아로마케미컬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특히 유제품·차·커피 향료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일본과 중국, 대만, 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5개국에 생산기지를 운영하며 글로벌 고객사 1000여곳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삼양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설탕·밀가루·전분당 중심의 식품사업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 회사는 향료·향장 사업을 기반으로 맛과 식감, 향까지 아우르는 종합 식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소다 아로마틱의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당류저감·식이섬유 등 삼양사의 기능성 소재 사업과의 시너지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거래는 삼양그룹의 첫 일본 기업 인수합병(M&A)이자 식품사업 부문의 첫 해외 M&A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삼양사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글로벌과 스페셜티 중심의 미래 성장 전략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추가적인 글로벌 투자와 성장 기회를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양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5625억원, 영업이익 111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1%, 16.3%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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