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영권 장악한’ 신동빈,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 선임

정창규 / 기사승인 : 2020-03-19 17:14:10
내달 1일 취임, 호텔롯데 상장 작업 힘 실릴 듯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지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지주)

[메가경제=정창규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한국과 일본 롯데 경영권을 모두를 장악했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18일 오후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됐다고 19일 밝혔다. 회장 취임식은 다음달 1일이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 신동빈 회장이 4월 1일자로 회장에 취임하는 인사를 결정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창업주인 신격호 회장, 신동빈 부회장 체제로 운영돼 왔다. 신격호 회장이 지난 2017년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이후 회장직은 공석으로 유지돼왔다.


그동안 신 회장은 롯데홀딩스 부회장직을 맡은 채로 2018년 2월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가 지난해 2월 다시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신 회장은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현재 일본 프로야구단 지바마린스 구단주 대행에서 구단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바마린스 구단주는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이 맡아왔고 신 명예회장 별세 이후 공석이었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은 일본 롯데 경영진의 굳건한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한일 양국 롯데의 경영을 책임지는 리더로서 자리를 공고히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이 6년에 걸친 경영권 분쟁 문제를 완전히 털고 한국과 일본 롯데 경영을 모두 책임지게 되면서 그룹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호텔롯데 상장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한일 롯데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전략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양국 간 시너지 제고 방안을 더욱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다"면서 "아울러 한일 롯데 모두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신 회장이 한일 롯데그룹 경영을 완전히 장악한다"면서 신 회장이 2022년 3월까지 일본에서 제과업체인 롯데 주식의 상장을 실현하기 위해 준비하며 한국을 중심으로 전개 중인 호텔 사업을 일본에서도 확대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신 회장은 형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2014년 무렵부터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컴플라이언스 위반으로 2014∼2015년 일본 롯데홀딩스를 포함한 일본 롯데 주요 계열사 이사직에서 해임됐다. 이후 여러 차례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 복귀를 시도해 왔으나 계속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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