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아들 학대' 혐의 고소당한 특수교사, 1일 복직...교육감까지 나서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3-08-01 08: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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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으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당한 특수교사 A씨가 1일 복직됐다. 아울러 주호민은 자신의 SNS 댓글창을 닫았다가 다시 열어서, 향후 추가 입장을 밝힐지에 관심을 받고 있다.

 

▲ 웹툰작가 주호민이 발달장애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한 특수교사를 고소해 파장을 일으켰다 .[사진=티빙]

이번 '주호민 사태'에 대해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은 지난 7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해당 특수교사를 복직시키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글에서 임 교육감은 "한 웹툰 작가의 발달 장애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아동학대 신고를 받아 직위 해제된 경기도 한 초등학교 특수교육 선생님을 8월 1일 자로 복직시키기로 했다. 이번 사건은 교사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 시스템 전체를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선생님들이 더 이상 혼자 대응하지 않도록 교육청이 기관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소당한 특수교사의 선처를 바라는 학부모와 교사의 탄원서 80여 장이 법원에 제출됐다"며 "앞으로 교육청은 진상이 명백하게 규명되기 전까지는 선생님들에 대한 무분별한 직위해제를 하지 않겠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주호민은 자신의 발달장애 아들을 담당했던 특수반 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번 사건은 수원지법 형사9단독(곽용헌 판사)으로 넘어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특히 아동학대 신고를 당한 직후 해당 특수교사는 직위해제됐는데,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이들이 특수교사를 옹호하는 탄원서를 제출해 결국 임 교육감까지 움직였다.

 

하지만 주호민은 "교사의 행위가 정당한 훈육이었는지,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학대였는지 여부는 재판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는 입장문 외에 별도의 추가 대응을 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주호민은 지난 달 26일 자신의 아들인 B군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고 녹취해, "A씨가 아들을 학대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사실이 언론에 의해 밝혀지자, "초등학교 2학년인 발달장애 아동 특성상 정확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했고, 특수학급에는 장애아동만 수업을 받기에 상황을 전달받을 방법이 없었지만 확인이 필요했다"고 해명했다.

이 녹음기에는 A씨가 B군의 행동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짜증을 내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민은 이를 문제 삼아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고, A씨는 오는 28일 3차 공판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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