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지상군 전투체계 '아미타이거' 여단급 시범부대 출범...AI·드론봇 등 첨단신기술로 무장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6-11 02: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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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사단서 전투시연…정찰·소총·폭탄투하 드론, 소형정찰로봇, 다목적무인차량 투입
40년까지 모든 전투여단 아미타이거 부대로 전환...전투원 생존률과 효율성 극대화
차륜형장갑차 ‘백호’, 장애물개척전차 ‘코뿔소’ 등 신규 무기체계 7종 무더기 공개

육군이 10일 4차산업 신기술을 적용해 전투원의 생존률과 효율성을 극대화한 미래형 전투체계인 ‘아미 타이거’(Army TIGER)를 선도할 시범여단을 출범하고 신규 무기 체계 7종도 무더기 공개했다.

아미 타이거(Army TIGER) 구축에 필요한 모든 분야를 우선 적용하고 전투실험을 전담하는 여단급 시범부대를 출범하며, 신규 무기체계 7종을 무더기 공개했다.

육군은 10일 경기도 양주에 있는 25사단에서 ‘아미타이거 시범여단전투단 선포식’과 ‘신규 무기체계 명명식’을 갖고 육군의 새로운 첨단전력을 공개하고, 미래 육군의 전투수행 모습을 구현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전투시연’을 선보였다.
 

▲ 10일 경기도 양주시 육군 25사단에서 열린 '아미타이거 시범여단전투단 선포 및 신규 무기체계 명명식'에 참가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육군 제공]

아미타이거는 첨단기술로 무장한 미래 육군의 부대를 의미한다. 워리어플랫폼을 착용한 전투원이 드론봇(드론+로봇)과 함께 전장을 누비며 높은 생존력과 전투력을 발휘하는 지상군 부대로 볼 수 있다.

이날 출범한 시범여단은 아미타이거 구축에 필요한 모든 분야를 우선 적용하고 전투실험을 전담하는 임무를 띠게 된다.

육군이 1개 보병여단 전체를 아미타이거 구현을 위한 시범부대로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10일 오전 경기도 양주시 25사단에서 열린 육군 '아미타이거 시범여단전투단 선포식'에서 워리어플랫폼을 착용한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오른쪽)이 제70보병여단기에 아미타이거 시범여단 전투단 부대수치를 달아 주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육군이 아미타이거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선보이고 제2창군 수준의 국방혁신 4.0을 선도하며, 아미타이거 구축에 필요한 각종 첨단전력을 조기 전력화하는 데 필요한 추동력을 얻고자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영국 등 15개국의 주한 무관단, 국회와 육군의 주요 직위자, 국방부·합참·방사청·국방과학연구소·방산업체·해군·공군·해병대 전력 관계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아미타이거는 ‘첨단과학기술군으로 군사혁신한 미래 육군의 모습이자, 4세대 이상의 지상전투체계로 무장한 미래 지상군 부대’를 상징한다.

▲ 10일 오전 경기도 양주시 25사단에서 열린 육군 '아미타이거 시범여단전투단 선포식'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전투시연에 동원된 소형정찰로봇과 드론, 다목적 무인차량.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아미타이거의 특징은 기동화, 네트워크화, 지능화다.

차륜형장갑차와 소형전술차량 등 기동플랫폼으로 전 제대가 빠르게 전장을 누비고, 전투원과 드론봇 전투체계, 워리어플랫폼 등 모든 전투체계가 초연결되며, 인공지능(AI) 기반 초지능 의사결정체계가 전장의 상황판단과 결심을 지원하게 된다.

이같은 특징을 구현하기 위해 육군은 25사단 시범여단을 시작으로 육군 여단급 부대들의 부대구조와 전력체계 등을 단계적으로 혁신하고, 2040년까지 모든 전투여단을 아미타이거 부대로 전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 10일 경기도 양주시 육군 25사단에서 열린 '아미타이거 시범여단전투단 선포 및 신규 무기체계 명명식'에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전투시연이 진행되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은 이날 아미타이거 시범여단전투단 선포식에서 25사단 전투여단을 첫 아미타이거 시범여단으로 선포하고, 미래 지상군 부대 구축을 위한 초석으로 삼기로 했다.

앞으로 시범여단은 아미타이거로 최적화된 부대구조와 전력체계, 싸우는 방법 검증에 필요한 여단급 전투실험을 준비하고 시행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육군은 시범여단에 아미타이거 관련 전력체계들을 우선 전력화하고, 유·무인 복합체계 기반의 모듈화 부대로 부대구조를 혁신하는 등의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선포식이 끝난 뒤에는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전투시연이 이어졌다.

전투시연은 2025년 이후 육군이 싸우는 모습을 구현했다. 아미타이거 여단 선두중대가 유・무인 복합 전투수행을 통해 적 공격을 방어한 후 공세로 전환해 적을 격멸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 10일 오전 경기도 양주시 25사단에서 열린 육군 '아미타이거 시범여단전투단 선포식' 후 아미타이거 부대원들이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전투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날 전투시연에는 정찰·소총·폭탄투하 드론, 소형정찰로봇, 다목적무인차량 등 16종 50여 대의 전력이 투입됐다.

정찰드론과 연계된 인공지능 체계가 적 부대를 식별·분석한 뒤, 공격 드론 등 무인 전투체계가 적 진지를 돌파하고, 이어 워리어플랫폼으로 무장한 전투원들이 차륜형 장갑차로 기동해 적을 격멸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진행된 신규 무기체계 명명식에서는 육군의 최신 전력화 무기체계이자 아미타이거 대대 및 여단전투단이 운용하는 7종류의 무기체계에 대한 이름(애칭)을 붙였다.

이날 명명식은 각 무기체계에 대한 소개와 함께 국회, 국방부, 합참, 육군, 방사청 등에서 참석한 주요 직위자들이 7종의 무기체계에 명패를 부착하고, 무기체계 운용 장병들에게 화환을 전달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애칭을 부여받은 신규 무기체계는 소형전술차량(현마·現馬), 105mm 자주곡사포(풍익), 30mm차륜형대공포(천호·天虎), 차륜형장갑차(백호·白虎), 대포병탐지레이더-II(천경·天鏡-II), 120mm자주박격포(비격·飛擊), 장애물개척전차(코뿔소) 등 7종이다.

▲ 육군은 10일 아미타이거 시범여단전투단 선포식과 함께 7종의 신규 무기체계를 공개했다. [육군본부 제공]

‘현마’는 빛처럼 빠른 기동성을 강조한 소형전술차량이고, ‘풍익’은 6·25전쟁 당시 105㎜ 곡사포 직접사격으로 적을 저지한 고(故) 김풍익 중령의 정신을 계승한 자주곡사포다.

‘천호’는 30mm 자주대공포 ‘비호’와 계열성(虎)을 고려해 명명됐으며 기동타격능력이 향상된 차륜형대공포이고, ‘백호’는 영험한 흰 호랑이와 용맹한 백두산 호랑이의 의미가 중의적으로 담긴 차륜형장갑차다.

‘하늘의 거울’이라는 의미의 ‘천경’은 포탄, 미사일, 로켓 등 적이 발사한 무기체계를 탐지하는 대포병탐지레이더이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천둥’이라는 의미의 ‘비격’은 임진왜란 당시 왜군을 떨게 한 신무기 ‘비격진천뢰’에서 착안한 120㎜ 자주박격포이다.

‘코뿔소’는 장애물을 신속하게 탐지하고 개척하는 공병 전차의 역동적인 모습이 담긴 장애물개척전차다.

▲ 10일 경기도 양주시 육군 25사단에서 열린 '아미타이거 시범여단전투단 선포 및 신규 무기체계 명명식'에서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오른쪽)과 6·25전쟁 영웅 고(故) 김풍익 중령의 장녀 김성희 씨가 신규 무기체계인 105mm 자주곡사포에 명패를 부착하고 있다. [육군 제공]

이외에도 육군은 이날 행사장에 첨단전력 49종 77대를 전시하고, 차륜형 장갑차와 소형전술차량 탑승 체험, 워리어플랫폼 착용과 모의사격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해 참석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육군은 오는 9월 중에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TCT)에서 이번에 출범한 시범여단을 대상으로 아미타이거 여단급 전투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은 “2025년에는 육군이 워리어플랫폼을 착용하고 AI 드론봇 전우와 함께 전투현장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첨단 육군으로 변모할 것”이라며, “최첨단 전력과 연계해 부대구조와 작전수행 개념도 발전시켜 다영역 동시 통합작전으로 미래전에서 승리하는 육군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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