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이슈]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내일 개막...정상급 42명등 68명 참석 '서울선언문' 채택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5-29 06:14:22
  • -
  • +
  • 인쇄
정상급 42명·고위급 5명·국제기구 수장 21명 화상 참석
美 존 케리·中 리커창 P4G회의 참석.....日 환경상 참석
영국·독일·프랑스 정상 및 유엔 사무총장 영상메시지
폐회식서 ‘서울선언문’ 채택...‘해양오염 해결의지’ 포함될듯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목표 달성을 향한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포용적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주제로 30일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P4G 정상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화상으로 개최되며, P4G 회원국을 비롯해 주요국의 정상급 인사와 국제기구 수장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브리핑을 통해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P4G 정상회의에 45개국과 유럽연합(EU), 그리고 21개 국제기구에서 총 68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10월 20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시내 대니쉬 라디오 콘서트홀에서 열린 제1차 P4G 정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출처=청와대 홈페이지]

이 중 정상급 인사는 EU(2명), 영국, 중국, 독일,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케냐, 콜롬비아 등 42명이며, 고위급(장관급) 인사는 미국, 일본 등 5명이다. 또한 유엔 사무총장를 비롯해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등 21명의 국제기구 수장이 참석한다. 

 

이번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는 국내에서 개최되는 최초의 환경 분야 다자정상회의이자 최대 규모의 정상회의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또한 국제사회에서 기후정책 수립과 실현에 있어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을 아우르는 포용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탄소중립과 친환경 성장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정책 그리고 신산업과 신기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진다.

이번 회의는 정상급 인사들이 참여하는 정상세션과 정부, 국제기구, 기업, 시민사회, 학계 전문가 등 170여 명이 참여하는 일반세션으로 구성된다.
 

▲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일정. [출처=2021 P4G 서울 정상회의 홈페이지]


이중 정상세션은 정상들의 사전 녹화된 연설을 상영하는 연설세션과 정상들이 실시간으로 참석하는 토론세션으로 진행된다.

30일 연설세션에는 EU 정상회의 샤를 미셸 상임의장을 비롯해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중국 리커창 총리,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 에티오피아 사흘레-워크 제우데 대통령,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 일본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 등이 영상 메시지를 통해 참석할 예정이다.

31일의 토론세션에는 EU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 덴마크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 네덜란드 마크 루터 총리, 콜롬비아 이반 두케 마르케스 대통령, 케냐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 미국 존 케리 기후특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등이 실시간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는 2018년 덴마크에서 개최된 1차 P4G 정상회의에 비해 정상급 참석 비중이 대폭 확대되었는데, 이는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P4G에 대한 위상과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박 대변인은 설명했다.

▲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가상행사장 플랫폼. [출처=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홈페이지]


문재인 대통령은 P4G 정상회의 개막 이틀 전인 28일 오후 4시부터 40분 동안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쁘라윳 총리의 P4G 서울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 “태국은 한국의 영원한 우방이자, 우리 정부 신남방정책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태국과 한국 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쁘라윳 총리는 “2019년 세 번의 만남에 이어, P4G에서 영상으로 만나게 되어 기쁘다”면서 P4G 초대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한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것을 축하한다”는 인사와 함께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대화의 재개를 태국도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20년 제1차 P4G 정상회의' 당시 '코펜하겐 행동 선언'에 서명하고 있다. 2020년 제1차 P4G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이 선언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파리 기후변화 협정은 공동의 비전과 함께, 포용적 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더 나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구체적 목표들을 정의한다"며 " 이 목표들을 이루기 위해서는 정부, 비즈니스, 시민사회의 리더십과 가속화된 행동이 시급하다"고 주창했다. 또, "우리는 파트너십에 관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17번이, 사람들과, 지구, 번영의 혜택을 위한 규모와 속도로, 구체적이고 지속가능한 해결책 및 결과의 실현을 위해 필요한 시장 기회를 열어주는 열쇠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출처=청와대 홈페이지]

문 대통령은 “태국이 미래 산업 분야 핵심기지 육성을 위해 (방콕 동남부 3개주를 경제특구로 개발하는) ‘동부경제회랑’ 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면서, “동부경제회랑 사업에 한국 기업이 진출해,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쁘라윳 총리는 “한국이 애크멕스(ACMECS, 메콩 경제협력체)에 지원해 준 것에 감사한다”면서 “미래 산업 분야에서는 파트너십이 더욱 중요한 만큼, 첨단기술, 녹색경제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지속하고 공고히 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2022년 태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한국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한-태국 장관급 보건안보대화’를 개최하고, ‘보건협력 협정’ 체결을 통해, 코로나19 대응과 공중보건 분야 협력을 체계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한 우리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과 올해 1월 태국이 발표한 바이오-순환-녹색(Bio-Circular-Green) 경제모델을 상호 연계해 협력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한-아세안 및 한-메콩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 2020년 12월 18일의 P4G 준비기획단 현판식 사진. [사진=외교부]

문재인 대통령은 P4G 정상회의 개회식 직전,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도 화상으로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덴마크는 제1차 P4G 정상회의 개최국이자 우리나라와 ‘녹색성장 동맹’ 국가로, 문 대통령은 덴마크와의 정상회담에서 P4G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과 올해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는 양국 관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30일 오후 5시 P4G 정상회의 공식 개회를 선포하고, 31일 정상 토론세션의 의장으로 녹색회복, 탄소중립, 민관협력과 관련된 회의를 주재하면서 실시간으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어 폐회식과 함께 서울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 P4G가 다른 회의체와 다른 점. [출처=2021 P4G 서울 정상회의 홈페이지]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 27일 "서울선언문에는 코로나 및 기후위기 극복, 파리협정 이행, 지속가능발전 달성 노력, 친환경 기업경영 확대 등과 관련한 내용이 담길 예정"이라며 "또 해양플라스틱 등 해양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강한 의지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P4G 서울 정상회의를 계기로 기후환경 분야에서의 유사 입장국과 연대를 강화하고, 올해 11월 영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26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하는 등 리더십을 발휘해 나갈 계획이다.

취임 이래 탄소중립 및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기후대응 선도국가로서의 입지를 다져온 문 대통령은 이번 P4G 서울 녹색미래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 기업들이 저탄소 녹색경제 분야에서 선제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4G란?

P4G는 ‘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녹생성장과 글로벌목표 2030을 위한 연대)의 약어로, 회원국이 2년마다 번갈아 여는 정상회의다.
 

▲ P4G 참여 12개 중견국가. [출처=P4G 브로슈어]


P4G는 정부기관과 더불어 민간부문인 기업 시민사회 등이 파트너로 참여하는 21세기 융합형 조직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목표를 달성하려는 글로벌 협의체이다. 국제적인‌ 협의체는‌ 일반적으로 ‌국가는 ‌국가‌ 간,‌ 기업은 ‌기업‌ 간, 시민사회는 시민사회‌간 회의체를 각각 형성해 ‌운영된다. ‌

이에‌ 비해‌ P4G의 가장‌ 큰‌ 특성은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포용적인‌ 협의체로서 ‌21세기 ‌융합형 ‌조직이다.

‌P4G의‌ 목적은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각국이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적절히 ‌하면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특히, ‌P4G는‌ 2015년 ‌유엔에서 ‌채택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중‌ 기후변화 ‌대응과 ‌긴밀한 ‌관련이 ‌있는‌ 5개‌ 분야(식량 Food,‌ 물 Water, ‌에너지‌ Energy, ‌도시 City,‌ 순환경제 Circular ‌Economy)에‌ 대한 ‌‌해결책을 ‌개발해 개도국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P4G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의 연관성. [출처=P4G이야기]

▲ P4G 5개 주요 분야 및 관련 SDGs. [출처=P4G이야기]

 

P4G의‌ 구성원으로는 ‌‘국가’‌ 뿐만‌ 아니라 ‌‘국제기구’, ‌‘기업’, ‌‌‘시민사회’가 ‌골고루 ‌참여하고 ‌있다. ‌

국가의 경우 ‌대륙별로 ‌대표성 ‌있는 ‌12개의 ‌중견국가로 ‌구성돼 있다. 아시아는 대한민국을 비롯, 인도네시아,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4개국, 유럽은 덴마크와 네덜란드 등 2개국, 아프리카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에티오피아, 케냐공화국 등 3개국이다.

국제기구는 ‌해당 분야‌ 전문성을 ‌갖춘‌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국제금융공사(IFC), ‌세계자원연구소(WRI),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도시기후리더십그룹(C40) ‌등 ‌5개 ‌전문기구가 ‌참여하고 있다.

기업(Business‌ Partner)은 ‌SK텔레콤, ‌토요타, ‌네슬레, ‌델 ‌등 ‌140여개‌ 이상의‌ 세계적인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시민사회는 ‌기후정책이니셔티브(Climate ‌Policy ‌Initiative)와 ‌미래를 ‌위한‌ 포럼(Forum‌ for ‌ the‌ Future)‌등‌ 전‌ 세계를 ‌범위로 ‌활동하는 ‌다양한 ‌분야의 ‌시민단체 ‌100여‌ 곳이‌ 참여중이다.

 

▲ P4G 사무국 역할을 수행하는 세계자원연구소(WRI). 소재지는 미국 워싱턴이다. 출처=P4G이야기]

P4G는 크게 ▲ 국가·비국가 기관의 대표로 구성되는 이사회(23인)와 ▲ 사무국(Global Hub)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울러 ▲ 각국 정부의 국가플랫폼(National Platform)이 있으며, ▲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이사회는 P4G 운영방향, 이사 선임, 파트너십 승인 등에 관한 최종 의사결정을 한다. 우리나라는 정부대표 1명(외교부 기후변화대사)과 기업 대표 1명(SK 텔레콤)이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사무국은 ‘P4G 글로벌 허브(Global Hub)’라고 불리며, 사무국 기능과 더불어 실질적인 이행기구(Implementing Agency) 역할도 수행한다. 미국 워싱턴 소재 세계자원연구소(WRI) 내에 사무국이 소재하고 있으며 예산 및 인력, 조직 등은 별개로 운영되고 있다.

사무국장(Global Director)은 호주 출신의 변호사로서 기후환경 분야에서 호주 정부 및 민간에서 오래 활동해 온 이안 데 크루즈(Ian de Cruz)가 맡고 있다.

P4G가 크게 국가와 비국가 파트너간의 연합체의 성격을 갖고 있으나 실제로 P4G의 뼈대 역할을 하는 것은 역시 국가 파트너(Partner Country)이다. 그만큼 회원국 정부의 역할이 파트너십을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 P4G의 핵심적인 활동은 혁신적인 파트너십의 발굴을 지원하고 있다. [출처=2021 P4G 서울 정상회의 홈페이지]

무엇보다 회원국 정부는 국가 차원의 플랫폼(National Platform) 역할을 하게 되며, 회원국 내의 국제기구나 시민단체, 학계 등의 파트너십 참여를 독려하고 유기적으로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한국도 2018년 7월 외교부 주관으로 국내 플랫폼을 출범시켜 관련 정부 부처나 민간을 대상으로 P4G 소개나 파트너십 사업 신청을 독려하고 있다. 덴마크, 베트남, 멕시코, 케냐, 에티오피아 등도 국내 플랫폼을 갖고 있다.

P4G는 각 회원국들이 2년마다 순회하며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이 회의를 통해 P4G에 대한 정치적 관심과 P4G 활동의 양적이고도 질적인 수준을 높이도록 유도하고 있다.

P4G의 예산은 최초 덴마크 정부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낸 3300만 달러의 기여금에 크게 의존해 왔고, 추가로 네덜란드가 2018년 1차 P4G 정상회의에서 570만 달러의 기여금를 공약한 바 있다. 2021년 제2차 P4G 정상회의를 계기로 여타 회원국으로부터의 추가 기여가 전망되고 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