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품은 현대벤디스, 거래액 3년 새 두 배… “인수 효과 톡톡”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9 08:34:30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편입 이후 3년을 맞은 현대벤디스가 거래액과 고객사 확대, 수익성 개선 등 전방위적인 성장 성과를 내고 있다.


국내 모바일 식권 1위 기업 현대벤디스는 올해 연간 거래액이 1,8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현대백화점그룹에 인수되기 전인 2022년 거래액 976억 원 대비 약 두 배 증가한 수치다.
 

▲ 현대백화점그룹 품은 현대벤디스, 거래액 3년 새 두 배

현대벤디스는 2014년 모바일 식권 플랫폼 ‘식권대장’을 출시하며 국내 모바일 식권 시장을 개척한 기업으로, 2022년 현대백화점그룹에 편입됐다. 식권대장은 구내식당이 없는 기업이 임직원에게 근무지 인근 식당, 카페, 편의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식대 포인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고객사와 제휴처도 빠르게 늘고 있다. 고객사 수는 인수 당시 1,700여 곳에서 올해 3,300여 곳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제휴 가맹점은 2022년 3만3,000여 곳에서 현재 6만5,000여 곳으로 96% 늘었다.

양적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 개선도 두드러진다. 현대벤디스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그룹 편입에 따른 기업 신뢰도 상승과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현대벤디스 관계자는 “현대백화점그룹 편입 이후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중대형 기업과 공공기관의 서비스 도입이 크게 늘었다”며 “고객 포트폴리오가 스타트업 중심에서 대기업과 기관으로 확대되며 거래 규모가 커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기업 고객사는 2022년 110곳에서 올해 210곳으로 증가했으며, 전체 거래액에서 대기업 고객사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21.6%에서 40.4%로 확대됐다.

계열사와의 협업도 강화되고 있다. 현대벤디스는 식권대장 앱을 통해 현대그린푸드의 케어푸드 브랜드 ‘그리팅’과 현대바이오랜드의 건강기능식품을 주문할 수 있도록 했으며,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 내 식음료 매장에서도 모바일 식권 사용을 가능하게 했다. 이를 기반으로 스타벅스, 엔제리너스, CU 등 대형 프랜차이즈와의 제휴도 확대되고 있다.

현대벤디스는 내년 거래액 목표를 2,000억 원으로 설정하고, 모바일 식권을 넘어 기업 복지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자 발송 솔루션 ‘문자대장’, 기업 전용 퀵서비스 ‘퀵대장’, 법정 의무교육 관리 솔루션 ‘의무교육대장’ 등 연계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벤디스 관계자는 “스타트업의 유연성과 그룹 편입에 따른 안정성이 결합되며 양적·질적 성장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룹의 오프라인 유통 역량과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을 결합해 국내 1위 원스톱 기업 복지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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