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골절 환자, 연평균 3% 증가... 10년새 1만명 늘어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2 08: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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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고관절은 인체에서 슬관절 다음으로 두번째로 큰 관절로 몸통과 다리를 연결하고 체중을 지탱하며 걷기와 달리기 같은 다리운동을 가능하게 한다. 고관절 골절은 허벅지뼈와 골반이 연결된 부위에서 발생하는 골절로 주로 고령자와 골다공증 환자에게 발생한다.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고관절 골절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2014년 31,629명에서 2023년 41,809명으로 늘어났고, 연평균3% 증가율을 보였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2.4배 더 많았다.

 

▲ 고관절 골절 환자가 매년 증가추이를 보이고 있다. 


연령, 성별로는 80세 이상 여성이 35%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70대 여성 20.6%, 80세 이상 남성 9.1%, 60대 여성 8.4%, 70대 남성 8.1% 순이었다.

분당제생병원 정형외과 신근영 과장은 “고관절 골절은 고령 인구 증가와 함께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눈과 블랙아이스로 인해 길이 미끄럽기 때문에 낙상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데 젊은 사람의 경우 가벼운 타박상이나 찰과상에 그치지만 노년층의 경우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가 약해져 있고,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인대와 근육 역시 약해져 있기 때문에 고관절 골절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여성의 경우 폐경 후 호르몬 감소로 골다공증 위험이 더 높아지므로 고관절 골절의 위험도 함께 높아진다.”고 말했다.

고관절 골절이 위험한 이유는 한번 골절이 발생하면 2차 골절 발생 위험도가 올라가고, 2차 골절이 발생한 경우 사망률이 일반인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신 과장은 또 “고관절 골절이 발생한 경우에는 극심한 통증과 함께 보행이 불가능하고 장기간의 침상 안정이 불가피하므로 이에 따른 욕창이나 폐렴 등의 합병증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따라서 고관절 골절 치료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가능한 환자를 빨리 움직이게 해서 합병증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고관절 골절의 경우 대부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고 골절 부위를 금속으로 고정하거나 인공관절로 바꿔주는 수술을 하게된다”고 설명했다.

노년층의 고관절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욕실에 미끄럼 방지 매트와 손잡이를 설치하고, 조명을 밝게 유지하며 걸리기 쉬운 물건을 치우는 등 낙상 예방 환경을 조성하고 발에 꼭 맞고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신발을 신도록 하며, 균형 잡힌 식생활과 함께 칼슘과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신 과장은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경우 뼈가 골절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평소 골밀도 검사를 하고, 필요할 경우 적절한 약물을 처방 받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무리되지 않는 범위에서 근력 약화 방지를 위한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신 과장은 “낙상 사고가 발생했는데 방치할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골절된 뼈가 더 어긋나거나 골절편이 주위조직을 찔러 부상을 키울 수 있기에 통증이 심하지 않더라도 신속하게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는 것을 추천하고, 가정에서는 어르신들의 행동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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