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20kbps 속도의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독자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자암호통신은 빛의 가장 작은 단위인 광자를 이용한 정보 전달로 송신자와 수신자만이 해독할 수 있는 차세대 통신 기술이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동시에 4000개의 암호장비에 양자암호를 공급할 수 있게 구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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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융합기술원에서 KT 연구원들이 20kbps 장비를 테스트하는 모습 [사진=KT 제공] |
KT는 고속 양자암호통신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부품인 '고속 단일광자광원 생성 모듈'과 '고속 양자난수 연동 인터페이스'도 직접 개발했다.
이번 기술과 장비를 이용하면 국방·금융·공공 분야에 필요한 한국형 국가 보안 체계의 자체 구축, 양자암호 응용서비스 개발협업 강화 등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이 기술을 국내 중소기업들에 이전해 국내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서고 고객을 위한 다양한 응용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계획도 전했다.
이종식 KT 융합기술원 인프라DX연구소장은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미래 보안통신을 위한 핵심 기술이며, 글로벌 기술 블록화로 인해 기술독립이 필수인 분야"라며 "향후 비대면 시대에 첨단 ICT 생활을 안전하게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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