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수민 수능 출제위원장 "수능체제 변화에도 예년 출제기조 유지...수험생간 유불리 최소화"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8 11: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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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교육과정 범위·수준 유념...두 모의평가 결과 분석 예년기조 유지”
EBS 수능교재·강의 내용서 연계 ”영역과 과목별 문항수 기준 50% 수준“
문·이과 통합 2015 개정 교육과정 적용 첫 수능...계열 구분 없이 치러져
수능지원자 50만 9821명...전국 86개 시험지구·1395개 시험장서 시행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위원장인 위수민 한국교원대학교 교수는 올해 수능 출제 기조와 관련해 “수능체제의 변화가 있었지만 예년의 출제기조를 유지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위 위원장은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출제 방향 브리핑에서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하고, 대학교육에 필요한 수학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며 “ 특히,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의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했다”고 말했다.

위 위원장은 또한 “교육과정의 핵심적인 내용일 경우, 기존의 시험에서 다루어졌더라도 필요하다면 질문의 형태와 문제 해결 방식을 바꾸어 출제했다”고 덧붙였다.
 

▲ 위수민 출제위원장(한국교원대 교수)이 1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방향을 브리핑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이문규 검토위원장(전북대 교수), 위수민 출제위원장. [세종=연합뉴스]

2022학년도 수능은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됐으며, 시험시간이 더 주어지는 수험생들까지 모든 시험을 마치게 되는 시각은 오후 9시 48분이다.

올해 수능지원자는 50만 9821명이고, 응시한 수험생들은 전국 86개 시험지구, 1395개 시험장에서 그간 갈고 닦은 실력과 기량을 발휘한다. 또한 시험을 치기 위해서 보조수단의 지원을 부탁한 수험생 692명도 필요한 편의를 제공받아서 시험에 임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치러지는 '코로나 수능'으로, 수험생 간 학력격차 또는 양극화 현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올해 수능은 현행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의거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수능이다. 한국사 영역은 2009년, 그 외 영역은 2015년 개정된 교육과정에 의거해 이뤄진다. 특히 문·이과를 통합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면서 처음으로 계열 구분 없이 치러진다.

국어, 수학, 탐구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개편됐고, 사회 ·과학탐구 영역은 영역 구분 없이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으며, 제2외국어와 한문영역은 절대평가가 도입됐다. EBS 연계는 문항 수 기준으로 50%로 축소되고, 간접 연계방식이 확대됐다.

위 위원장은 “전반적으로 모든 영역에서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의 내실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행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유념해 출제했다”며 “올해 두 차례 시행된 모의평가 결과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예년의 출제 기조를 유지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국어영역은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적으로 가치있는 소재를 활용해 출제했고 선택과목에 따라 수험생들 간에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수학영역은 교육과정의 범위 내에서 수학의 기본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 기본적인 계산력과 논리적 추리력을 평가하는 문항 등을 출제했고, 종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경우에도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은 피하려고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국어영역과 마찬가지로 수학영역도 선택과목에 따른 수험생들 간에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영어영역은 교육과정이 정한 어휘 수준에서 기본적인 청해력과 의사소통력, 능동적인 독서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했으며, 한국사영역은 한국사에 대한 기본소양을 평가한다는 취지에 맞추어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들을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고 위 위원장은 설명했다.

탐구영역은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탐구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을 측정하도록 했고, 선택과목 간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 제2외국어와 한문영역은 기본적인 의사소통에 필요한 언어능력 및 해당 언어권의 문화에 대한 이해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위 위원장은 “문항의 배점은 교육과정상의 중요도와 문항의 난이도, 문항 풀이 소요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EBS 연계와 관련해선 “영역과 과목별 문항 수를 기준으로 50% 수준에서 올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감수한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발간된 EBS 수능교재 및 강의 내용에서 연계하했다”고 설명했다.

위 위원장은 “연계방식은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제재나 논지 등을 활용하거나 문항을 변형하거나 재구성하는 방법 등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출제된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은 이날부터 바로 받기 시작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이의신청을 접수할 수 있으며 22일 월요일 오후 6시까지 받는다.

접수된 모든 건에 대해서는 23일부터 29일까지 심사를 거쳐 오는 29일 오후 5시에 정답을 확정해 발표한다. 이렇게 확정된 정답을 가지고 채점이 이뤄지며, 성적은 12월 10일 수험생들에게 통지된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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