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흥에 최대 3기 신도시 들어선다...수도권 서남부 7만호 공급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2-24 1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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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1·2기 신도시 포함 6번째 규모...여의도 4.3배
부산 대저, 광주 산정 등 광역시에도 중규모 신도시 공급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수도권 서남부인 광명·시흥이 3기 신도시 6번째 지역으로 지정됐다. 부산 대저, 광주 산정 등 광역시에도 중규모 신도시가 들어선다.

국토교통부(장관 변창흠)는 24일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방안(2·4 공급대책)'의 후속 조치로 1차 신규 공공택지가 들어설 지역을 발표했다.
 

▲ 광명·시흥 토지거래허가구역 지형도면 [출처=국토교통부]


국토부는 수도권 3기 신도시인 경기도 광명·시흥(7만호)을 비롯해 부산시 대저(1만 8000호), 광주시 산정(1만 3000호) 등 3곳에 10만 1000호(1680만㎡)를 공급한다.

이들 지역에서는 오는 2023년에 사전청약을 실시되고,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자모집이 시작될 계획이다. 지구지정은 내년 상반기까지 마치기로 했다.

 

▲ 출처=국토교통부

 

특히, 이번 발표로 수도권에 공급되는 광명·시흥 지구 규모는 7만호(1271만㎡)로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3기 신도시 중 최대다. 여의도의 4.3배 면적으로 기존 1·2기 신도시를 포함해도 동탄2, 분당, 파주운정, 일산, 고덕 등에 이어 6번째로 크다.

녹지 면적 규모도 총 공급 부지의 30%에 달해 쾌적한 자연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서울과 근접한 데다 광역 철도망 확충을 통해 여의도 20분, 서울역 25분, 강남역 45분 등 주요 도심지역에 접근성이 뛰어나 교통 여건이 양호하다는 평가다.

김규철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광명·시흥 지구에 대해 "서울과 거리가 1㎞ 가량 떨어져 기존 1·2기 신도시와 비교해 매우 근거리에 있고 규모도 크다"며 "광역교통도 철도망 중심으로 개선해 서울 서남부 주택 수요를 충분히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출처=국토교통부

 

부산 대저 지구 공급 규모는 1만 8000호(243만㎡)로 부산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한 자족도시가 조성된다.

녹지 면적도 62만㎡ 규모로 낙동강과 연계한 녹지축이 구축된다. 부산김해경전철 역사, 명지~에코델타시티 경유 강서선(트램) 등이 확정되면 교통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 산정 지구에는 1만 3000호(168만㎡)가 공급된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직주 근접의 입지가 조성되고, 청년창업주택 중심의 청년지원 네트워크도 마련된다.

또한 광역 도로 확충을 통해 광주 도심 접근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 출처=국토교통부

한편, 국토부는 오는 25일 이번 1차 신규 택지 지구 3곳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공고하고 3월 2일부터 발효할 예정이다.

이번에 확정된 1차 신규 택지 이외에 나머지 15만호 규모 2차 신규 택지 입지도 지자체 협의를 거쳐 4월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석 국토교통부 토지정책관은 “이번 10만 1000호를 시작으로 올 상반기 중 25만호 내외의 신규 공공택지가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라며 "개발 기대감 등에 편승한 토지의 투기적 거래를 억제하기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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