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인수위 국민통합위 위원장에 김한길·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에 김병준 임명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3-14 13:42:55
尹 당선인, 첫 출근 통의동 집무실서 인선 발표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국민통합 3각체제’ 완성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산하 국민통합위원장에 김한길(69)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지역균형특별위원장에 김병준(68)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첫 출근한 서울 종로구 통의동 당선일 집무실에서 열린 안철수 인수위원장과의 차담회를 갖기 전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이날 집무실로 첫 출근한 윤 당선인의 첫 행보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집무실에서 열린 인수위 티타임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윤 당선인은 “맡아달라고 부탁을 드려서 본인들의 허락을 받았고, 이 일을 맡아주실 것”이라며 두 위원장의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두 위원장 인선에 대해 “김한길 (전) 대표께서는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고 국민통합을 이뤄낼 수 잇는 분”이라고 소개했고, “김병준 교수는 자치분권에 대한 오랜 경륜과 전문성 바탕으로 새 정부 지역균형 발전에 큰 그림을 그려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통합위는 지역·계층·세대를 아우르는 국민 통합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고, 지역균형발전특위는 지역 공약을 신속하게 국정과제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윤 당선인은 전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일 잘하는 정부, 능력 있는 정부로 국민을 주인으로 제대로 모시고, 국민 통합을 이루겠다”며 인수위원장에 대선 과정에서 단일화 합의를 했던 국민의당 안철수(60) 대표를 임명했다.

윤 당선인은 안 위원장과 함께 4선의 권영세(63) 의원을 부위원장에, 원희룡(58) 전 제주지사를 기획위원장에 임명했다.

윤 당선인은 안 위원장 발표와 함께 인수위를 ‘7개 분과와 1개 위원회·2개 특위’ 체제로 가동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인수위에는 기획조정, 외교안보, 정무사법행정, 경제1(거시·재정·금융), 경제2(산업), 과학기술교육, 사회복지문화 등 7개 분과와 함께, 국민통합위원회,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가 설치된다.

윤 당선인은 코로나19 손실보상과 방역·의료 문제를 총괄할 코로나특위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특위 위원장을 겸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14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산하 국민통합특별위원장과 지역균형특별위원장에 각각 임명된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왼쪽)와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 전 대표와 김 전 비대위원장은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해 윤 당선인 선거를 지원해왔다.

김 전 대표는 선대위와 별도 조직인 후보 직속의 새시대준비위원장을 맡아 옛 민주당 계열과 호남 지역 인사들을 비롯한 외연 확장 업무를 주도했고, 김 전 비대위원장은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선대위에서 활동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 대통령 정책특보 등을 지냈으며, 당시 부동산 정책과 신행정수도 정책 등 주요 국정과제의 밑그림을 그린 지역균형 발전 정책 전문가로 여겨진다.

두 사람은 올해 초 당내 내홍에 따른 선대위 해체 과정에서 자리를 내려놓고 물러났지만, 윤 당선인을 위한 물밑 조력은 계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민주당 대표를 지낸 김 전 대표와 참여정부 출신인 김 전 비대위원장이 윤 당선인의 인수위에 참여함에 따라, 윤 당선인의 ‘통합 구상’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국민통합이라는 측면에서 국민의당 대표인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함께 '3각 체제'를 완성한 셈이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류수근 기자
류수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메가이슈] 인공호흡기 단 LIG D&A, '2년 입찰 제한' 제동에 한숨 돌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2년간의 공공사업 입찰 제한 위기에서 일단 한숨을 돌렸다. 법원이 방위사업청(방사청)의 입찰참가자격 제한 처분에 대해 임시 집행정지를 결정하면서 오는 11월 20일까지 입찰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당장 신규 수주가 막히는 상황을 피한 가운데 향후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이 사업 정상화

2

유유제약, 제주 고급주택 세금 추징 논란…"위치 문제로 이용 저조"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유유제약이 제주 서귀포시 고급 휴양단지에 보유한 법인주택을 업무와 무관한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판단돼 국세청으로부터 세금을 추징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유유제약은 해당 주택을 임직원 복지시설로 보유했지만, 제주도라는 지리적 특성상 이용률이 낮아 비업무용 부동산으로 판단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는 세금 납부를 통해 모두 해

3

피라미드부터 나일강 크루즈까지…모두투어, 겨울방학 이집트 가족여행 공략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모두투어가 겨울철 이집트 여행 수요 공략에 나섰다. 고대 문명 유적 탐방에 나일강 크루즈와 홍해 휴양을 결합한 기획전을 선보이며 가족 단위 여행객과 역사·문화 체험을 선호하는 고객층을 동시에 겨냥했다. 모두투어는 이집트 여행 최적기를 맞아 ‘이집트, 특별한 초대’ 기획전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집트는 기자 피라미드와 스핑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