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제 20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윤석열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오전 9시 10분부터 5분 정도 진행된 통화에서 윤 당선인에게 “힘든 선거를 치르느라 수고 많으셨다”며 “선거 과정에서의 갈등과 분열을 씻어내고 국민이 하나가 되도록 통합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많이 가르쳐 달라”며 “빠른 시간 내에 회동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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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난을 받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
문 대통령은 또 “정치적 입장이나 정책이 달라도 정부는 연속되는 부분이 많다. 대통령 사이의 인수인계 사항도 있으니 조만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자”며 “새 정부가 공백 없이 국정운영을 잘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인수위 구성과 취임 준비로 바빠질 텐데 잠시라도 휴식을 취하고 건강관리를 잘하기를 바란다”며 통화를 마쳤다.
윤 당선인도 이날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당선 인사를 한 뒤 기자를 만나 문 대통령으로부터 “당선 축하 인사를 받았다”며 “문 대통령께서는 효율적으로 정부 인수를 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박 대변인은 이번 대선과 관련한 문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당선된 분과 그 지지자께 축하인사를 드리고 낙선한 분과 그 지지자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코로나 상황 속에서 투표에 많이 참여하고 선거가 무사히 치러지도록 협조해 준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과정이 치열했고 결과의 차이도 근소했지만 이제는 갈등을 극복하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 정부는 국정공백 없이 마지막까지 국정에 전념하며 차기 정부가 잘 출범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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