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 패배 승복 선언 "통합·화합 시대 열어달라"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3-10 07:16:11
“최선 다했지만 기대 부응 못해...윤후보님께 축하의 인사”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제게…우리 국민은 위대했다”
민주, 오늘 선대위 해단식...대선패배 수습책·진로 논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0일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대선 패배에 대해 승복을 선언하고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이 후보는 10일 대선 패배가 확실해지자 성남 자택에서 여의도 당사로 이동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준비된 원고를 품에서 꺼내 이렇게 서두를 꺼낸 뒤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니다.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선 패배 승복을 선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연합뉴스]

그는 “전국에서 일상을 뒤로 하고 함께 해주신 많은 국민 여러분. 또 밤낮없이 땀 흘린 선대위 동지들과 자원봉사자, 당원 동지들과 지지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윤석열 후보님께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당선인께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우리 국민을 믿는다. 우리 국민은 위대했다”면서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높은 투표율로 높은 민주 의식을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있는 한 대한민국은 계속 전진할 것”이라며 “하루빨리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하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기원했다.

이 후보는 이어 허리를 숙여 인사하고 곧바로 자리를 떠났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10일 대선 패배와 관련.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갖는다. 이후 곧바로 당 지도부 회의를 열어 수습대책과 진로를 논의할 계획이다.

당 지도부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 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추진할지 주목된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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