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이마트24가 올해를 ‘디지털혁신 원년의 해’로 삼고 업무 전반에 ICT 기술을 적용해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마트24는 모바일‧3D‧빅데이터 등 기술을 접목해 고객 편의와 높이고 점포 경영주 및 본사 임직원에게는 업무 환경을 구축해 성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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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스마트출입인증기, 차세대PDA, 스마트담배자판기, 3D디지털창업안내서 [이마트24 제공] |
이에 따라 무인 매장에는 전화 한 통으로 심야 시간 출입이 가능한 ‘스마트 출입인증기’를 도입한다. 이 인증기는 낮에는 유인으로 운영되고 심야에 무인으로 운영되는 ‘하이브리드’ 매장에 적용된다. 신규 매장부터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스마트 출입인증기는 코로나19 기간 익숙해진 ‘안심콜’을 도입했다. 출입인증기에 안내되는 안심콜 번호로 전화 한 통이면 본인 인증이 완료된다.
신용카드가 없는 학생부터 고령층을 포함한 디지털 취약계층까지 전화 한 통이면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다. 또한 입장 시 본인 인증 안심콜을 통해 전화번호가 저장돼 긴급 상황 발생 시 고객과 빠르게 연락을 취할 수 있다.
15인치 전면 터치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출입 인증 기능뿐 아니라 점포 운영 상태나 점포에서 필요로 하는 메시지‧행사 내용 등을 안내할 수 있어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이마트24는 경영주들이 효율적으로 점포 운영을 할 수 있도록 기존 PDA(휴대용단말기)를 고도화하고 사용자의 편의성을 강화한 차세대 PDA를 도입한다.
이번 차세대 PDA는 처리 속도를 기존 대비 2배 높여 상품 검수‧발주‧조회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주요 기능을 1초 이내로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는 게 이마트24의 설명이다.
1월 신규점에는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5.5인치 화면의 차세대 PDA 단말기가 도입되며 기존 점포들에는 처리 속도 개선과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새로운 버전의 PDA 프로그램이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이와 함께 가맹점 매출 증대에 도움 줄 수 있는 ‘스마트 담배자판기’를 하이브리드 신규점에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기존 담배자판기의 진열 상품 규모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크기를 75% 축소하고 제작비도 35% 절감했다. 향후 가맹점에 확대 적용하는 것이 수월하고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이마트24는 무인 매장에서 본인 인증 후 주류를 꺼내고 문을 닫으면 자동결제 되는 AI 기반 주류 자판기 ‘요술술장’을 30여 개 매장에서 테스트 중이다.
이외에도 이마트24는 가맹점의 매출 증대를 위해 와인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사이니지’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특정 매대 앞에 서면 조명이 켜지거나 연관상품 안내 메시지가 나오는 등 새로운 기술력을 테스트하고 있다.
또 예비경영주에게 몰입감 있는 시각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3D 디지털 창업안내서’를 업계 최초로 도입한다.
3D 디지털 창업안내서는 예비경영주들에게 실제 점포 모습을 3D 가상공간으로 구축해 다양한 점포를 간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24는 실제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다양한 점포를 간접 체험할 수 있어 점포개발담당자와 예비경영주 모두에게 시간‧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경 이마트24 IT 담당은 “올해는 다양한 ICT 기술을 적용해 더 스마트하게 점포를 운영하고 일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구축하는 디지털 혁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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