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정진성 기자] 헌법재판소가 14일 평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추가 증인으로 한덕수 국무총리, 조지호 경찰청장,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3차장을 채택했다. 헌재는 오는 20일 10차 변론 기일을 잡고 이들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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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한덕수·홍장원·조지호. [사진=연합뉴스] |
헌재는 이날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한 총리 등 3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조 청장은 국회 측도 함께 증인으로 신청했다.
헌재는 한 총리에 대한 증인신청을 한 차례 기각했으나, 윤 대통령 측에서 재차 신청하자 받아들였다. 한 총리는 지난 12.3 비상계엄 당시 국무회의와 관련 전 과정을 알고 있는 인물로 꼽힌다.
홍 전 차장은 지난 4일 헌재에 나와 증언했으나 윤 대통령 측은 지난 13일 열린 8차 변론에서 조태용 국정원장의 폭로 등으로 인해 증언의 신빙성이 심히 의심된다며 홍 전 차장을 다시 불러 달라고 요청했다. 조 청장은 앞서 국회 측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했다.
헌재는 이밖에 강의구 대통령비서실 1부속실장, 박경선 전 서울동부구치소장,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에 대한 윤 대통령 측 증인 신청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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