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6·25전쟁 다른 진영서 상흔 딛고 조우…세대·국적 초월한 평화 비전 공유
국제 문화교류 확대… 클래식 명곡 및 양국 연주자 협연 전개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세계 유일의 UN평화문화특구인 부산 남구에서 전쟁의 참화를 딛고 문화예술로 평화를 염원하는 우크라이나 음악가들의 감동적인 선율이 울려 퍼진다. 역사적 상흔을 공유한 공간에서 세대와 국적을 초월해 인류 보편적 가치인 평화를 노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부산 남구청은 오는 7월 9일 오후 4시 남구청 1층 대강당에서 우크라이나 유니온 챔버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평화의 노래’ 공연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남구를 찾는 우크라이나 유니온 챔버 오케스트라는 우크라이나 오데사 지역 출신의 전문 음악인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실내악단이다. 이들은 현재 지속 중인 참혹한 전쟁 속에서도 문화예술이 가진 치유와 연대의 가치를 수호하며, 세계 무대를 배경으로 전쟁 종식과 평화를 기원하는 공연 활동을 완강하게 이어오고 있다.
남구청은 호국보훈의 달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기고 세대와 국적을 넘어 역사와 평화의 가치를 함께 나누고자 이번 초청 무대를 기획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6·25전쟁 당시 서로 다른 진영에 속해 역사적 아픔을 겪었던 우크라이나의 악단이 세계 유일의 UN기념공원이 위치한 UN평화문화특구 부산 남구에서 직접 평화의 메시지를 선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대립과 갈등의 역사를 청산하고 음악이라는 인류 공통의 언어로 상생의 비전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남구는 이번 우크라이나 악단과의 만남을 기점으로 국제적인 문화교류 거점으로서의 외연을 확대하는 한편, ‘평화와 문화가 역동적으로 공존하는 글로벌 도시’로서의 브랜딩 이미지를 국내외에 널리 각인시킬 계획이다.
이날 공연은 대중에게 친숙한 정통 클래식 명곡 연주는 물론, 한국과 우크라이나 양국의 연주자들이 무대 위에서 호흡을 맞추는 특별 합동 협연으로 꾸며진다. 다채로운 음악적 스펙트럼과 깊이 있는 연주를 통해 현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부산 남구 관계자는 “이번 초청 공연이 단순한 문화 관람을 넘어 음악의 선율을 통해 지나온 역사와 평화의 본질적인 의미를 가슴 깊이 되새기고, 일상에 지친 주민들에게 깊은 감동과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취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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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남구 평화의 노래 포스터 [남구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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