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스온, 베트남 16-2 광구서 원유 발견 성공 낭보

정진성 기자 / 기사승인 : 2023-11-16 15:47:35
  • -
  • +
  • 인쇄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자원개발 자회사인 SK어스온이 4년 만에 베트남 해상 광구에서 원유 발견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SK어스온은 자원개발의 첫 단추인 탐사 단계에서 나온 성과로, 지난 9월 중국 17/03 광구에서 원유 생산을 시작한 데 이은 자원개발 낭보라고 평가했다. 

 

▲ 시추설비가 설치된 베트남 16-2 광구. [사진=SK어스온]

 

SK어스온은 베트남 남동부 해상에 위치한 16-2 광구에서 탐사정 시추를 통해 원유층을 발견하고 산출시험(DST: Drill Stem Test)을 실시한 결과, 첫번째 저류층* 구간에서 일 생산량 최대 약 4700배럴 원유 및 7.4 MMscf (100만 표준 입방피트)의 가스 생산 산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재 두번째 저류층 구간에 대한 산출시험이 진행되고 있어, 추가적인 원유 및 가스 생산 산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시부존량은 세부 평가 작업을 통해 산정될 예정이다.

 

탐사 단계에서 SK어스온이 원유 부존을 확인한 건 2019년 베트남 15-1/05 광구 이후 4년 만이다. 향후 SK어스온은 추가 탐사/평가정 시추를 통해 16-2 광구의 상업성을 평가하고, 충분한 상업성이 확보되면 개발 단계로 넘어가 유전 개발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16-2 광구는 베트남에서 탐사 유망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히는 쿨롱 분지 내에 위치해 있다. SK어스온은 2019년 베트남 국영 석유회사인 PVEP와 16-2 광구 참여 및 운영을 위한 지분참여계약(FOA)을 체결하고, 2020년 16-2 광구 지분 70%를 인수하며 공식 운영권자가 됐다.

 

SK어스온은 1998년 15-1 광구의 파트너로 참여하면서 베트남에서 석유개발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15-1/05 광구 및 15-2/17 광구, 16-2 광구를 추가로 확보했다. 15-1 광구는 2003년부터 원유 생산을 시작해 현재에도 생산을 지속하고 있으며, 15-1/05 광구는 2019년 상업성을 선언한 뒤 현재 원유 생산을 위한 개발을 준비 중이다.

 

SK어스온 관계자는 “베트남은 생산(15-1 광구), 개발(15-1/05 광구), 탐사(16-2 광구, 15-2/17 광구) 광구를 모두 보유한 지역으로 동남아시아 자원개발의 유망지”이라며 “16-2 광구에서 원유 발견에 성공한 만큼 석유개발사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진성 기자
정진성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에어프레미아, AI 제작 기내 음악 개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에어프레미아가 오는 10월부터 인공지능(AI) 기술로 제작한 기내 음악을 전 노선에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단순한 배경음악 교체가 아니라 AI 기술을 활용해 목적지와 시즌의 분위기를 반영한 맞춤형 창작 음악을 제공할 방침이다. 해당 음원은 AI 음악 생성 기술을 보유한 국내 음악테크 기업 ‘포자랩스’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됐다.

2

보령, 사노피 ‘탁소텔’ 글로벌 사업권 인수…2,878억 규모 계약 체결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보령(대표 김정균)이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로부터 유방암 치료제 ‘탁소텔(성분명 도세탁셀)’의 글로벌 사업권을 인수하며 항암제 사업 글로벌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보령은 30일 사노피와 탁소텔의 국내외 판권, 유통권, 허가권, 생산권, 상표권을 포함한 글로벌 비즈니스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최대 1억7,500만

3

오뚜기,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기간 젠지 공식 후원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오뚜기가 글로벌 이스포츠 기업 젠지 이스포츠(Gen.G Esports)와 함께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드 챔피언십) 기간 동안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후원은 오는 10월 14일부터 11월 9일까지 월드 챔피언십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 이어지며, 세계 최대 규모의 이스포츠 대회 현장에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