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입물가지수 유가 상승에 0.5%↑ "2개월 연속 오름세"...1년 전보다 33.6% 뛰어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7-15 15: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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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새 원유 등 광산품 3.1% 올라...원유 한 달새 5.3% 상승
수출물가지수 5월 대비 1.1% 상승…6개월 연속 오름세

6월 원화 환산 기준 수입물가가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6월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6월 원화 기준 수입물가지수(2015년 수준 100)는 154.84로 5월(154.00)보다 0.5% 올랐다.

지난해 6월(115.88)과 비교하면 33.6%가 상승했다.
 

▲ 수입물가지수 등락률. [한국은행 제공]

수입물가지수는 지난 4월엔 유가 하락과 함께 0.6% 떨어졌지만 5월에 3.8%나 가파르게 반등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5월보다는 오름폭이 줄었다.

품목별로는 3.8% 오른 광산품을 중심으로 원재료가 5월보다 3.1% 상승했다. 원재료 중 원유(5.3%)는 5월보다 5.3%, 1년 전보다 80.2% 상승했다.

이는 6월 평균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5월 108.16달러에서 113.27달러로 한 달 새 4.7%나 상승한 영향이 컸다. 두바이 유가는 1년 전보다는 무려 58.2%나 급등했다.

▲ 수입물가지수 용도별 분류 등락률. [한국은행 제공]

원재료 중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1.8% 떨어졌다. 밀은 5월보다 0.6%, 1년 전보다 76.9% 올랐으나 옥수수는 5월보다 6.5% 떨어졌다. 옥수수는 1년 전보다는 76.9%나 뛰었다.

중간재는 석탄·석유제품(-6.4%), 제1차금속제품(-1.4%). 화학제품(-0.3%), 기계·장비(-0.6%) 등이 내리며 전월 대비 1.5% 하락했다.

5월보다 자본재는 0.1% 올랐고 소비재는 보합세를 보였다. 손진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원유 등 광산품은 가격이 올랐지만 석탄·석유 제품은 경기둔화 우려, 수요 감소 등으로 국제가격이 내렸다”고 분석했다.

▲ 수출물가지수 등락률. [한국은행 제공]

6월 원화 기준 수출물가지수는 132.81로 5월(131.32)보다 1.1% 오르며 6개월 연속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3.7% 뛰었다.

품목별로는 유가 영향으로 석탄·석유제품(7.2%)과 화학제품(0.9%)이 올랐으며, 1차 금속은 원자재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1.5% 떨어졌다. 컴퓨터,전자·광학기기도 0.8% 하락했다.

▲ 수출물가지수 등락률. [한국은행 제공]

석탄·석유제품 중에서 경유가 16.2%로 가장 많이 올랐고, 휘발유는 6.0%, 제트유는 3.4%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경유는 152.8%, 휘발유는 115.0%, 제트유는 132.9%가 뛰었다.

화학제품 중에서는 벤젠 9.4%, 가성소다 9.2%, 자일렌(크실렌) 6.6% 등이 많이 올랐다.

반면 아연정련품(-17.6%), TV용 LCD(-7.8%), 플래시메모리(-5.1%) 등의 공산품은 하락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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