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생산자물가 0.5% 상승 "5개월 연속"...돼지고기 21.8%·휘발유 9.8%·경유 8.3%↑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6-23 16:14:57
  • -
  • +
  • 인쇄
국제항공여객 3.3%, 달걀 4.8%, 햄버거·피자전문점 2.9% 상승
국내공급물가지수 0.9% 상승...총산출물가지수 1.3% 상승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공산품, 서비스 등이 오르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5월 생산자물가지수가 4월(118.59)보다 0.5% 상승한 119.24(2015년 수준 100)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1월 이후 5개월째 오름세를 보였지만 상승폭은 4월(1.6%)보다 줄었다. 그러나 1년 전인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9.7%나 높은 수준이다.
 

▲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한국은행 제공]

올해 전월 대비 생산자물가지수는 1월부터 5월까지 ‘0.9%→0.5%→1.5%→1.6%→0.5%’를, 전년 동월 대비로는 ’8.7%→8.5%→9.0%→9.7%→9.7%‘를 각각 보였다.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4월보다 농산물(-1.7%)과 수산물(-0.3%)은 내렸으나 축산물(6.9%)이 오르면서 농림수산품 전체로는 평균의 세 배에 달하는 1.5%가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5.9%), 화학제품(0.7%) 등의 오름폭이 커지면서 4월보다 0.8%
높아졌다.

▲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한국은행 제공]

 

서비스업 물가는 음식점·숙박(0.9%)와 운송(1.0%) 등이 평균을 웃도는 상승세를 보이며 전월 대비 0.4% 올랐다. 음식점·숙박서비스와 운송서비스는 원자재 가격 부담이 커진데다 거리두기 해제 등에 따른 수요 증가가 겹친 데 따른 영향이다.

반면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전력·가스및증기(-1.4%)가 내려 4월보다 1.1% 떨어졌다.
 

▲ 특수분류지수 등락률. [한국은행 제공]

전월 대비 특수분류별로 보면 식료품은 1.0% 오른 반면, 신선식품은 1.9% 내렸으며, 에너지는 2.1% 상승했으나 정보통신(IT)은 0.2% 하락했다.

’식료품·에너지이외' 지수는 4월보다 0.4% 올랐고, 지난해 5월보다는 7.6% 상승했다. 

세부 품목을 보면, 농림수산품 중에선 4월보다 돼지고기(21.8%)와 달걀(4.8%) 등이 많이 오른 반면, 참외(-43.4%), 가자미(-30.2%), 조기(-41/3%), 쌀(–2.7%) 등은 내렸다.

공산품 중에선 휘발유(9.8%), 경유(8.3%), 자일렌(크실렌·8.4%), 벤젠(6.2%) 등이 4월보다 많이 올랐으나, TV용LCD(-3.4%) 등은 내렸다.

서비스업 중에선 국제항공여객(3.3%), 잡지·정기간행물(4.3%), 햄버거·피자전문점(2.9%), 한식(0.9%), 자동차임대(0.8%) 등의 가격이 올랐으나, 금융·보험업의 위탁매매수수료(-2.8%) 등은 떨어졌다.

▲ 특수분류지수 등락률. [한국은행 제공]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도 4월보다 0.9% 상승했다.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16.1%가 올랐다.

국내공급물가지수 중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 물가는 각 1.5%, 0.7%, 1.1% 올랐다.

▲ 국내공급물가지수 등락률. [한국은행 제공]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5월 총산출물가지수 역시 4월보다 1.3% 올랐다.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13.3%가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의 경우 국내출하(1.5%)와 수출(1.7%)이 모두 올라 전월 대비 1.5% 높아졌고, 공산품 역시 국내출하(0.8%)와 수출(3.9%) 모두 오르며 4월보다 1.9% 상승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류수근 기자
류수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동양레저, 핵심 자산 매각 위기에도 내부 감사 기능 부실 논란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동양레저는 경기도 안성 파인크리크CC(27홀)와 강원도 삼척 파인밸리CC(18홀) 등을 운영하고 있는 레저 회사로 최근 ‘핵심 자산 매각 위기’에 몰린 가운데, 회사 내부의 감시 시스템마저 유명무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동양레저는 핵심 사업장인 골프장 2곳이 매물로 나올 것으로 보여 사업

2

CARLYN(칼린), 티몰이 뽑은 ‘올해의 성장 브랜드상’수상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예진상사의 디자이너 브랜드 칼린(CARLYN)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바바 티몰(Tmall)이 주관하는 신흥 브랜드 육성 프로그램에서 ‘올해의 성장 브랜드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중국 시장에서 칼린이 거둔 성과와 함께,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티몰은 2025년부

3

“홈플러스는 농협이 인수해야 맞는 시나리오”…10년전 정용진 신세계 회장 발언 주목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홈플러스 인수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10여년 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의 발언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27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정치권과 노동계에서 농협이 홈플러스를 인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10여년 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의 발언이 회자되고 있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