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신반포 '메이플 자이' 입주전 날벼락..."1억5000만원 더 내라"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0 16:27:02
입주 4개월 남았는데...조합에 두번째 증액 요청
'철산 자이 헤리티지','장위 자이 레디언트'서도 갈등 재현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입주를 넉 달 앞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4지구 '메이플자이' 시공사 GS건설이 조합 측에 4900억원 규모의 추가 공사비를 요청하면서 입주 지연 사태 우려가 나온다.  

 

10일 건설·정비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작년 12월 총 4860억원 규모의 추가 공사비를 조합 측에 요청했다. 조합원 1인당 1억5000만원꼴이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전경 [사진=GS건설]

 

명목은 사업계획·기간 변경 및 건설환경 변화에 따른 공사비와 설계변경·특화에 따른 추가 공사비 투입이다.

 

GS건설은 금융비용 등에 따른 추가 공사비 2571억원 관련 서울중앙지법에 공사대금 소송을 제기했다. 설계변경·특화 등 나머지 2288억원에 대해서는 조합이 한국부동산원에 검증을 요청했다.

 

앞서 GS건설은 2023년 반포 메이플자이 조합에 공사비 인상분 지급을 요청했다. 당시 조합 측은 공사 중단 우려가 커지자 1980억원을 올리기로 합의하고 남은 증액분 3180억원에 대해선 한국부동산원 검증을 받았다. 한국부동산원은 증액분을 2186억원으로 책정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결정했다. 이는 물가변동·금융비용을 고려하지 않은 액수다. 조합은 GS건설의 증액 요구를 근거가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 관계자는 "한국부동산원 공사비 검증 및 서울시 코디네이터 제도의 도움을 받아 입주 전 조합과 공사비 협의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GS건설은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철산주공8·9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서도 조합과 공사비 갈등을 벌이고 있다. GS건설은 조합에 공사비 증액분 총 1032억원을 추가로 요구했다. 이는 조합원 1인당 5000만원이 넘는 액수다. 철산주공 재건축 조합은 “무리한 요구”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오는 6월 1일부터 입주한다는 계획이지만 GS건설이 추가 공사비를 요구하며 입주 제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GS건설은 서울 성북구 ‘장위자이 레디언트(장위4구역)' 사업장도 조합과 공사비 증액 협상이 진행 중이다. 다음달 입주를 계획한 단지로, 이달 공사비 인상분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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