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공익재단, 녹색병원과 의료소외계층 지원 협력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05-03 16:07:58
노동취약계층, 미등록 이주아동 지원에 4억원

금융산업공익재단(대표이사장 신상훈)이 3일 원진재단 부설 녹색병원과 함께 취약계층 노동자 및 미등록 이주아동에게 연 4억원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녹색병원은 36명의 의사들이 17개 진료과목에서 종합검진 및 수술·입원·재활치료·의료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금융산업공익재단은 의료비를 지원함으로써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에게 보편적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 왼쪽부터 신상훈 금융산업공익재단 대표이사장, 임상혁 녹색병원장 (사진 = 금융산업공익재단 제공)

 

우선, 재단은 코로나19 감염확산 속에서 한층 더 위험에 쉽게 노출되고 있는 일용직·특수고용·하청·예술방송분야·소규모제조업 등 불안정고용 노동계층에게 진단부터 치료·재활까지의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소득 불평등으로 인한 건강격차를 줄이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건강보험 가입 불가와 빈곤 탓에 제대로 의료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국내 거주 미등록 이주아동에게 UN아동권리협약이 보장한 의료접근권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2018년 12월 기준 국내에 거주 중인 0~19세 이주아동 수는 10만3432명에 달한다. 이들 중 미등록 이주아동의 수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수도권에서만 약 4000명~8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을 주관한 재단 신상훈 이사장은 “우리나라가 모범적이고 보편적인 건강보험제도를 운영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불평등과 제도적 미비를 이유로 보편적 건강권 보장이 부족했는데, 재단이 의료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면서 “특별히 어린이날을 앞두고 이번 협약이 국내 거주 미등록 이주아동들에게 조그마한 선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녹색병원 임상혁 원장은 “녹색병원은 2003년 개원 이후 꾸준히 취약계층의 건강지원사업을 추진해왔지만 새로운 의료사각지대들이 생겨나고 있다”면서 “금융산업공익재단이 국내 노동취약계층 뿐만 아니라 이주노동의 취약한 영역까지 지원을 넓혀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금융산업공익재단은 지난해에도 공익활동을 하는 민간의료기관들과 장애인거주시설에 방역기기를 지원하는 등 코로나19 위기극복 사업에 총 20억원을 집행했으며, 보편적 건강권 보장을 위한 사업을 주요사업으로 자리매김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금융산업공익재단은 우리나라 최초의 산업단위 노사공동 공익재단으로 2018년 10월 설립되었으며, 금융노조 10만 조합원과 33개 금융기관이 공동 조성한 기금으로 사회공헌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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