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문화재단, 올해 마지막 '게임콘서트' 성료

최낙형 / 기사승인 : 2020-12-21 16:25:19
  • -
  • +
  • 인쇄
이승원 대표 "게임이 중심이 된 콘텐츠 체인이 생성될 것”
지난 19일 '넷마블TV' 통해 오전 11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

[메가경제=최낙형 기자] 넷마블문화재단은 지난 19일 언택트로 열린 올해의 마지막 게임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게임콘서트는 넷마블 이승원 대표, 이화여자대학교 최재천 석좌교수, 강원대학교 김상균 교수가 강연자로 나섰으며, 유튜브 채널 '넷마블TV'에서 오전 11시부터 두 시간 가량 진행됐다.
 

▲ 지난 19일 열린 게임콘서트에서 넷마블 이승원 대표가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넷마블문화재단 제공]
 
첫 번째 강연을 맡은 김상균 교수는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하는 메타버스를 소개하며, 게임에 어떻게 접목되고 있는지 소개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로 졸업식을 못하니깐 아이들이 게임으로 가상의 졸업식을 만들어 선생님을 초청한 일이 있었다. 이처럼 메타버스는 자본이 없는 사람, 어린이도 새로운 세상을 쉽게 만들 수 있게 해준다"며 "게임에서 열리는 콘서트, 유명 브랜드 패션쇼 등이 게임 속 메타버스 사례"라고 말했다.
 
'아름답고 낯선 유혹, 통섭'이라는 강연을 펼친 최재천 교수는 인문학적인 관점으로 게임을 이야기했다. 통섭은 서로 다른 분야의 이론과 지식을 한데 묶어 새로운 것을 만들어가는 현상을 말한다.
 
최 교수는 "통섭의 개념으로 봤을 때 게임이야 말로 통섭적”이라며 “콘텐츠를 만들고 시각화하고 사람들이 직접 플레이하는 과정을 봤을 때 우리가 하고 있는 모든 학문 분야가 다 포함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넷마블 이승원 대표는 '게임콘텐츠&IP사업: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강연을 통해 "향후에는 타 콘텐츠IP를 게임으로, 혹은 게임을 타 콘텐츠로 생산하는 것을 넘어서 게임이 영화가 되고, 그 영화 관련 게임이 다시 제작되는 등 다양한 경로의 콘텐츠 체인이 생성될 것"이라며 "게임회사가 타 콘텐츠 회사와 함께 이종의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해 제2의 아기상어, 제2의 기생충 등을 만들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터넷, 빅데이터, AI, 클라우드, AR/VR 등 새로운 기술 사조가 나올 때마다 게임은 가장 빠르게 습득해 콘텐츠에 접목시켜왔다"며 "지속될 기술 발전에 힘입어 앞으로의 콘텐츠 IP 파워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방향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게임콘서트'는 여러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게임산업·문화에 대한 다양한 주제로 토론형 강의를 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게임과 과학기술'이라는 주제로 3차례 진행됐으며, 내년에는 ‘게임과 사회’를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낙형
최낙형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고려아연 미 제련소 건설, 최종 합작계약 없이 '지분 10%'...기형적 구조 드러나
[메가경제=정호 기자]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 건설 관련해, 최종 합작계약이 체결되지 않아도 합작법인이 고려아연 지분 10%를 그대로 보유하게 되는 비정상적인 구조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합작법인 투자자들이 체결한 ‘사업제휴 프레임워크 합의서(Business Alliance Framework Agreement)’는 당사자들의 역할과 책임을 구체적으로

2

車수출 역성장 막은 공신 'K-중고차'...전년 대비 82% 성장
[메가경제=정호 기자] 올해 K-중고차 수출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전체 자동차 수출 시장의 역성장을 막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중고차 수출액은 84억달러(약 12조4000억 원)로 전년 같은 기간 46억달러 대비 82.6% 증가했다. 중고차를 포함한 전체 자동차 수출액은 660억달러로, 전년 647억

3

정용진 회장, 트럼프 주니어 등 美 정재계 인사들과 잇단 만남 '광폭 행보'
[메가경제=정호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미국 플로리다와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비롯한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21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주최한 성탄절 만찬에 참석한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미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