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판매사원 갑질논란, 진실성 없는 사과로 '역풍'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4 16: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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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직원 "해줄 마음이 없다. 언쟁하고 싶은 거냐?"
"유튜브 촬영 때문에 발생한 일"..."진심 느껴지지 않아"

[메가경제=정호 기자] 현대자동차 영업점에서 한 유튜버가 겪은 고압적이고 불성실한 응대에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계속되는 뭇매에 해당 현대자동차 영업점은 본사를 대표해 불편을 겪은 유튜버에 사과를 전했지만, 오히려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평가와 함께 더 큰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독자 36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스카이'는 최근 '차 1도 모르는 여자 혼자 차 사러 가면 생기는 일'이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게재했다. 조회수 55만회를 기록한 이 영상은 사전에 촬영 허가 요청을 승인받았다. 문제는 상담 과정에서 발생했다. 

 

▲ <사진=스카이 유튜브 채널 캡처.>

 

당시 담당 직원은 촬영을 이유로 상담 제공을 거절하고, 코나와 그랜저를 고민하던 유튜버에게 가격을 비교하며 구매 의사를 문제 삼는 등 태도를 보였다. 불친절한 모습으로 일관하던 해당 직원은 "설명 해줄 마음이 없다. 나랑 언쟁하고 싶은거냐?" 등 고압적인 태도까지 보였다.

 

논란은 해당 매장뿐 아니라 현대자동차 직영점에서 불편한 경험을 겪은 제보들이 잇따르며 더 큰 파문으로 번졌다. 한 제보자는 "이전에 불성실한 태도로 계약 해지를 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3650개가 넘는 댓글들 중에서도 불만을 드러내는 내용이 지배적이다. 댓글 작성자들은 "대기업이 저런 서비스로 응대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된다", "직영점은 원래 불친절이 기본 베이스로 깔린 것 같지만 저 직원이 역대급", "촬영 중이면 오히려 더 잘하고 싶은 맘이 들 텐데 무례한 태도에 놀랐다" 등 반응을 보였다. 

 

결국 계속되는 원성에 영업점 측은 불편과 직원 응대 태도 문제에 대한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전날 공개된 사과 영상은 현대자동차의 공식 입장을 담았지만, 오히려 더 큰 반발을 사는 결과를 낳았다. 

 

한 누리꾼이 게재한 답글은 해당 사과에 대한 불편함을 거론했다. 정리 내용은 ▲ 5분40초, '이 자리에서' 사과 받을건지 말지 말해라? ▲6분4초, 이럴줄 알았으면 영상 촬영을 못하게 하는건데 후회된다. ▲7분40초, 박제돼서 욕먹고 나니까 그제서야 후회를 하더라 ▲7분57초, 지점장마저 응대태도보단 촬영 허락에 대한 반성만 하고 앉음 ▲8분10초, 난 응대태도 수시로 교육하고 있는데 그날만 좀 그랬더라 ▲8분32초, 이정도 했으니까 사과 받아라. ▲8분 39, 초 왜 당신이 이해를 하죠? ▲11분 30초, 이런 일이 있었는데도 차는 자신들 지점에서 꼭 사란다 등이다. 

 

이 사과 영상은 게시 하루만에 33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지만, 답글은 6900개를 넘기는 등 부정 여론을 키우는 상황이다. 답글들은 "저건 사과가 아니라, 촬영 동의를 안했다면 이런 일 겪지 않았다는 핑계다", "보통은 '죄송하고요' 아니라 '죄송합니다'라고 하는게 사과다", "이 사건은 지점장 차원이 아니라, 본사 차원의 정식 사과가 필요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스카이 이 글을 통해 "해당 영상은 현대자동차를 대표해 공식 사과를 드리는 영상"이라며 "단순한 해명이나 수습이 아닌 진심 어린 사과와 앞으로 개선 의지를 담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 측은 "해당 사과 영상내용이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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