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차세대 인디 IP 확보…'와인드 업 데드맨' 퍼블리싱 계약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3 16:57:29
‘기억 편집’ 내러티브 중심의 CRPG
국내 인디 개발사 ‘세인넛츠 스튜디오’ 개발
장기 성장 가능한 글로벌 IP 발굴·육성 지속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네오위즈가 국내 인디 개발사 세인넛츠 스튜디오와 손잡고 내러티브 중심의 신작 CRPG(컴퓨터 역할수행게임) '와인드 업 데드맨(Wind Up Deadman)'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단기 흥행작 확보를 넘어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한 독창적 지식재산권(IP) 발굴 전략을 강화하는 행보다.

네오위즈는 세인넛츠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와인드 업 데드맨'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 와인드 업 데드맨 이미지 [사진=네오위즈]

'와인드 업 데드맨'은 1980년대 카세트테이프 문화와 미래적 상상력을 결합한 '카세트 퓨처리즘(Cassette Futurism)'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내러티브 CRPG다. 바이오 재앙 이후 기억을 잃은 생존자들이 사막 한가운데 남겨진 컨테이너 타워에서 단 한 장의 카세트테이프에 의존해 살아가는 독특한 설정을 담고 있다.

게임은 기억을 잃은 주인공 '제퍼'가 로봇에 영혼을 의탁한 채 자신의 과거를 추적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카세트테이프를 되감는다는 의미의 '와인드 업(Wind Up)'이라는 제목처럼 기억을 복원하고 선택을 통해 서사를 완성하는 구조가 특징이다.

특히 텍스트 기반의 깊이 있는 서사와 심리 묘사, 레트로 감성의 픽셀 아트 그래픽을 결합해 기존 액션 중심 게임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사인 세인넛츠 스튜디오는 독창적인 세계관과 스토리텔링 역량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국내 인디게임 개발사다. 대표작인 모바일 RPG '메트로 블로썸(Metro Blossom)'은 2021년 구글 플레이 인디게임 페스티벌 톱10에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메트로 블로썸' 세계관을 확장한 스핀오프 소설 '말세 커피'를 출간하는 등 게임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로 IP를 확장하는 시도도 이어왔다. 업계에서는 세인넛츠 스튜디오가 서사 중심의 세계관 구축 능력을 갖춘 국내 인디 개발사 가운데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

네오위즈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인디게임 퍼블리싱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그동안 '스컬: 더 히어로 슬레이어'를 글로벌 누적 판매량 200만 장 규모의 흥행작으로 키웠으며, '셰이프 오브 드림즈' 역시 출시 약 3개월 반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하며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렸다.

이 같은 성과는 독창적인 게임성과 세계관을 갖춘 인디 프로젝트를 발굴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네오위즈의 퍼블리싱 역량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는다.

업계에서는 최근 게임 시장이 대형 MMORPG 중심에서 독창적 서사와 개성을 앞세운 인디게임으로 다변화되는 흐름 속에서 네오위즈가 차세대 글로벌 IP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와인드 업 데드맨이 가진 깊이 있는 내러티브와 롤플레잉의 재미를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독창적 IP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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